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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5.0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0. 05. 03.
  • 말씀본문 | 사도행전 2:42~47

​  코로나 19 이후, 교회가 바뀌었습니다. 아니 교인들의 생각과 행동 패턴에 모종의 변화들이 생겼습니다. 

 

​  1. 이제 다시(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왜 이토록 약해진 것입니까? 한국교회가 왜 사회적인 선한 영향력을 잃어버렸습니까?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모이는 응집력을 잃어버려서 그렇습니다. 아무리 잘 타오르는 장작도 따로 떼어 놓으면 식어버리지만, 덜 마른 장작이더라도 활활 타는 아궁이에 들어가면 말라가면서 타오르는 법입니다. 초대교회는 함께 모이기에 힘쓰는 사람들이었지만, 동시에 아울러 흩어지는 사람들이기도 했습니다. 교회는 모이기에 힘쓰는 사람들이지만, 모여서 힘을 얻고 다시 세상으로 흩어져 일하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자동차가 기름을 얻기 위해 주유소를 찾아가야 하지만, 주유소에서 기름을 채운 자동차는 반드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자동차의 궁극적 목적지는 주유소가 아니라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은혜)를 구체적으로 (나누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교회는 나눠주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만큼 살게 해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복 주셨기 때문입니다"라고 하는 믿음의 바탕 위에서, "그러므로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면 최대한 나누면서 살겠습니다" 이런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바로 초대교회 교회 성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물은 흘러가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있는 물이 되어 물고기들이 살 수 있습니다. 피는 몸 속에서 돌아야 합니다. 그런데 혈관이 막히면 막힌 부분만 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전체가 죽습니다. 그런데 힘써 우리 성도들이 서로 나누어야 할 것은 재물보다도 구원 받은 은혜이어야 합니다.


  ​3. (죄)의 (실체)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초대교회 성도들의 모습을 설명하면서 특이한 점은 그들은 힘써 기도하면서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었다고 하는 점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 놓고서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았던 사람들에게 성령님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들 마음 속에 죄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전에는 거짓말하고, 남의 것을 훔치고도 그리고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그렇게 심하게 주었어도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 가운데 들어와 거하시면, 아무리 작은 죄라도 두렵습니다. 죄의 실체를 두려워 한다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보다도 그보다 더 하나님 무서운 줄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