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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3.08]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0. 03.08.
  • 말씀본문 | 로마서 41:1~5, 13~17

​  흔히 구약시대는 율법으로 구원받고, 신약시대는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구약이나 신약이나 다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입니다. 

 

​  1. (정의)에는 (언약 관계)가 전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한테 왜 그러세요?"하고 질문할 때, 그 질문에는 하나님과 나의 언약 관계가 전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유대인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에 실패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과의 아브라함 사이에 맺으신 언약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면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선택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택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이었음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할례와 율법이 언약의 조건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할례와 율법을 조건으로 해서 언약을 맺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은 오직 믿음의 근거하여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함께 주신 약속이라는 것을 강조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  2. (칭의)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아브라함이 의롭게 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만일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을만한 어떤 공로나 특별한 자격이 있어서 선택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은혜가 아니라 당연한 보상으로 여겨질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럴만한 자격이나 공로가 전혀 없는 사람이었는데 부르심을 받았고 선택함을 받았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여기셨다'라고 번역된 헬라어 동사 '로기조마이'는, 로마서 4장 한 장에서만 무려 11번이나 나오는데, 이 동사를 통해서 무엇인가 하려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즉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냥 그렇게 여겨주신 것이다. 그렇게 쳐주신 것이다"는 것입니다.


​  3. 참된 믿음은 (교리)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을 이해할 때 한 가지 분명한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은, 믿음이란 '하나님에 관한 교리를 믿는 것'이나, '하나님에 관한 어떤 사실을 믿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그 분을 믿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믿음이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을 믿는 것이 아니라,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 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믿음의 사람인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통해서 그분의 새로운 언약 백성을 창조하셨습니다. 오늘날 위기 가운데 있는 한국교회는 새로운 개혁이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개혁은 하나님의 새로운 언약 백성의 창조로 나타날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새로운 언약 백성을 창조하시게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