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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3.15]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0. 03. 15.
  • 말씀본문 | 시편 95:1~11

​  시편 95편은 "하나님을 즐거이 예배하자!"는 호소로 시작됩니다. 예배에 대한 간절한 그런 마음이 오늘 시편 속에 담겨 있습니다. 

 

​1. (예배)에 앞서 (관계)가 명확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사랑하면 무조건 결혼하는 줄로 압니다. 사랑해서만이 아니라 고백을 해야 됩니다. 아무리 짝사랑하더라도 고백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런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즐거이 예배하자!"하고 나서 3~5절까지 '그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입니다. 아무 관계가 없으면 아무리 내 마음속에 감정이 있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만약 그 대상이 나와 어떤 관계적인 존재가 아니라고 한다면, 내가 계속 편지를 보내고, 선물을 보내고, 그의 집 앞에 계속 서 있고, 하는 이 모든 것들은, 일방적으로 내 욕구만을 채우려고 하는 스토킹 범죄와 같은 것입니다.


​2. 어떤 (형편)에서도 (예배)가 살아있어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지금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똑같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평하고 원망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리에 있을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과 처지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무릎 꿇고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배는 그리스도의 몸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심장이 잘 뛰면 세포들이 아무리 죽었다 하더라도 그 세포가 다시 살아납니다. 아무리 장거리를 뛴다고 할지라도 심장이 튼튼하면 문제가 안 됩니다. 오히려 움직일수록, 뛸수록 생기가 돌고, 숨차고 힘들지만, 더 기쁘고 더 좋고 더 신나는 법입니다. 그것이 예배입니다. 예배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예배에 대한 마음들을 새롭게 갖게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3. 진정한 (예배)는 (성령님)이 주관하시는 예배입니다.

  예​배는 성령님이 주관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이 만드는 예배가 아닙니다. 그런데 예배의 순서를 맡은 분들이 성령의 은혜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제 얼마 후면 우리는 다시 모두 예배당에 모여서 주일예배를 함께 드리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예배의 회복을 당연하게 보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사야 1장에서 하나님은 온갖 종류의 제물들과 온갖 절기들과 제사들을 싫어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까? 예배와 함게 못된 짓을 하기 때문입니다. 예배 회복의 핵심은 예배 자체가 아니라, 예배자의 영성과 예배자의 일상에 달려있습니다. 다시금 예배당으로 돌아가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의 삶을 바르고 정의롭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요 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