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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12.01]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9. 12. 01.
  • 말씀본문 | 로마서 13:11~14

​  대강절과 연말을 맞아 다시금 자신을 돌이켜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  1.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기는 (영적)으로 (한밤중)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온통 자기 자신, 돈, 쾌락에만 쏠린 한밤중의 상태가 오늘 우리가 사는 현실입니다. 방탕과 음란과 호색의 이런 죄악들이 공공연히 저질러지고 있는 세상을 일컬어 하나님께서는 밤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죄악의 밤은 깊어 가고 있습니다. 바울이 쓴 편지의 수신자는 술 먹고 비틀거리는 세상 사람이 아닌 당시 예수를 잘 믿는다고 소문난 로마 교인이었습니다. 그들을 향해 "지금은 자다가 깰 때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곧 교회를 다니는 우리에게 하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비록 세상 사람들처럼 깊은 정욕의 잠에 빠진 자는 없을지라도, 이 어두운 밤의 영향을 받아 모호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주는 경고입니다.


​  2. 우리는 지금 (입고) 있는 (옷)을 갈아 입어야 합니다.


​  바울은 영적으로 한밤중인 이 시대에 빛의 갑옷과 그리스도의 옷으로 갈아 입으라고 합니다.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양복바지에 한복 저고리를 입고 다니던 사람을 드물었지만 한복 바지에 양복 저고리를 입고 다니던 사람들은 가끔 있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그렇게 어정쩡하면 안 됩니다. 예수를 믿은 지 오랜데도, 교회에서 직분 받고, 중직인데도, 세상 적으로 재미있게 사는데에 마음이 자꾸 끌려갑니까? 돈을 쌓는데 신경을 곤두세웁니까? 그렇다면 상당히 위험합니다. 주일날 교회와서 예배는 드릴지 몰라도 잘못하면 잠을 자거나 졸 수 있습니다. 정욕의 옷을 입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자신을 돌아봅시다.


​  3. 우리는 조용히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  어둠의 옷을 벗고 빛의 갑옷인 그리스도로 옷 입는다는 것을 너무나 막연하게 추상적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 우리는 에베소서 6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전신 갑주, 구원 투구, 성령의 검을 취하는 것을 연상하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빛의 갑옷을 입고 그리스도로 옷 입는다는 것은 외적으로 어떤 중무장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즉 그것은 내면적인 속사람의 자세를 가다듬는 것입니다. 외적인 어떤 시스템을 갖추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적으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그 음성을 들르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오늘 저는 대강절에 선포되는 이사야 11:1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예수님처럼 "작게, 낮게, 느리게" 섬기는 삶이라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