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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11.24]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9. 11. 24.
  • 말씀본문 | 누가복음 23:33~43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하신 마지막 말씀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1. (십자가)를 통한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용서)입니다.


​  십자가에서 용서를 빼고 나면 무엇이 남습니까? 우리가 좋은 그리스도인 되기 위해 가장 힘든 일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가장 하기 어렵고, 아니 죽기보다 하기 싫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용서가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오늘 십자가 위에서 맨 처음으로 하신 예수님께서 용서를 선포하시는 말씀이야말로 오늘 우리에게 가장 큰 도전을 주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흔히 용서를 "상대방이 잘못을 인정할 때 하는 것이다"라고 정의합니다. 그런데 오늘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상대방의 태도와는 전혀 아무런 관계없이 일방적인 선포를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용서란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할 수 없는 상태에서 하는 것이 용서입니다.

 

​2. 진정한 (용서)는 또 다른 (기적)을 불러옵니다.

 

  원수를 하나님께서 벌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용서하는 것은 진정한 용서가 아닙니다. 진심으로 용서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용서하시도록 기도할 때 진정한 용서가 이루어집니다. 그럴 때 놀라운 일은 용서가 연쇄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일방적으로 먼저 용서하는 것이 위대한 일이지만, 더 놀라운 것은 진정한 용서는 용서를 받은 사람을 통해 일어나는 또 하나의 용서의 사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용서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이 죄를 범한 인간을 용서할 때 죄인이 의인이 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이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일 때 지옥 인생이 천국 인생으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용서에는 반드시 기적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삶을 바꿔 놓는 기적 말입니다.

 

3. 십자가 (복음) 앞에서 (믿음)의 고백이 중요합니다.


​  예수님의 십자가가 두 강도 가운데 세워졌다는 것은 가장 거룩하신 하나님의 역사가 가장 흉악한 강도들 가운데에서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구원의 역사가 가장 흉악한 강도들 가운데에서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구원의 역사는 바로 두 흉악한 십자가 사이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 가운데서 선포하신 하나님의 능력의 사건입니다. 그럴 때 거기서 일방적으로 하나님 편에서 선포되는 십자가 복음 앞에서 "어떤 믿음의 고백을 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다. 그리고 한 편의 강도가 천국에 들어간 것은 그의 노력이나 선행 때문이 아니라 100% 그의 믿음의 고백 때문입니다. 그는 믿음 하나로 예수님과 함께 낙원에 들어가는 영광을 얻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구원은 우리의 공로를 헤아려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100%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선물일 뿐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는 도전은 "당신에게 확실한 이 믿음이 있느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