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마가복음 10:1∼16)
오늘 본문은 두 가지 사건이 나옵니다.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하는 이혼문제 논쟁과 아이들을 축복하시는 가르치심의 내용입니다.
1. 한국교회 안에서의 (이혼)문제는 불편한 (현실)입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이혼이 다반사임에도, 한국교회 내에서는 실패한 인생으로 취급합니다. 교회의 문화는 등록하는 시점에서부터 이혼 인들을 소외시키고 숨어들게 하며 강단의 메시지까지도 이혼을 하나님의 계명을 어겼다는 죄책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렇다고 이혼 금지의 말씀은 당시 사회의 가치 기준이고 현대 사회에서는 행당하지 않는다고 해방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혼자들은 말씀으로 위로받으러 교회에 나왔다가 되려 상처만 덧입게 됩니다. 결국 이혼한 사람들은 교회를 떠나 가나안 신자가 되거나 대형 교회 속으로 조용히 숨어들어 가는 것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입니다.
2. 율법의 정신은 (약자)를 (보호)하는 것에 있습니다.
헤롯 안티파스가 관할하는 지역으로 가신 예수님을 보고 당시 바리새인들은 세례요한과 같은 메시지를 전파하시는 예수님도 이혼을 반대하시는 입장인 것으로 짐작하고 그것을 많은 무리 앞에서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예수님도 세례요한과 같이 처단되거나 적어도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이혼 증명서도 실은 부당하게 이혼을 당한 여자들을 보호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율법의 핵심은 한마디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면서 고아, 과부, 나그네로 대변되는 ‘약자를 외면하지 않고 보호하라’고 합니다.
3. 하나님의 나라는 (약자)를 (축복)합니다.
어린아이를 위해 축복을 구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오래된 관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어린아이를 하찮게 여기고 용납하지 않는 것에 대해 노하셨습니다. 어떤 면에서 제자들은 교만한 생각을 품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 비해 자신들이 높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의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 나라를 받들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신구약 성경을 깊이 묵상하면 할수록 성경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약자의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한국교회는 오히려 강자의 편이 되어서 강자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약자의 편이 되어주시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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