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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7.21]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9. 07. 21
  • 말씀본문 | 누가복음 10:38~42

오늘 본문을 보면 마르다는 예수님과 제자들을 영접하고 대접하는 일을 혼자서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1. 봉사자의 (헌신)과 (열심)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마르다는 사회성이 강한 성숙한 여성이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는 스스럼없이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자기 집으로 초대했고, 그들을 위해 기꺼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교회에서도 보면 언제나 부지런한 사람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할 일이 항상 많은 사람입니다. 왜 그렇게 되느냐 하면 부지런한 사람은 늘 일이 눈에 보입니다. 일이 보이니까 하게 되고, 하다 보니까 부지런하게 된 것입니다. 죄송하지만 게으른 사람은 일이안 보입니다. 그래서 그가 보기엔 언제나 별로 할 일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예수님을 대접하는 마르다의 마음이 분주한 것입니다.

아무리 일이 많아도 즐거움으로 감당하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마음이 분주하게 되면 짜증이 나게 되고, 도와주지 않는 사람이 원망스러워집니다.

 

2. 봉사의 (일)보다 (말씀)이 더 중요합니다.

아마 눈치를 주며 마리아의 도움을 바라던 마르다가 참다못해 결국 염치불구하고 예수님에게 마리아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을 것입니다. 그런 마르다의 부탁에 예수님의 답변은 한마디로 “할 일이 많겠지만 가장중요한 일은 한 가지뿐, 말씀을 듣는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마르다의 열심도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이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시장함이나 음식을 먹는 일보다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을 훨씬 더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셨습니다.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뭐니 뭐니 해도 말씀을 듣는 것과 가르치는 일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일보다 말씀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어떤 행위나 프로그램과 같은 활동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종교적인 행위보다도 더 본질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먼저 정립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는 것은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가 먼저 올바로 되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어떤 존재였을까요? 마르다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다만 앉아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사모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았습니다.우리가 때로 우리의 일에만 빠져서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못할 때, 우리는 일하면 일할수록 투정 부리게 됩니다. 그래서 예배드리는 것도 내가 예배드리는 기쁨을 갖지 못하면 형식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잠기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 그것을 하나님께서는 원하고 계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