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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9.22]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9. 09. 22.
  • 말씀본문 | 누가복음 16:1~13

​  본문은 이해하기 매우 난해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본문 안으로 들어가야겠습니다. 

 

​1. (말씀)의 초점을 (하나님)에 대한 이해에 두어야 합니다.

​  자기의 재산에 유익을 주지 못하고 낭비하여서 해고할 수 밖에 없는 불의한 청지기가 또다시 행한 허위문서 작성을 이 주인은 왜 좋게 평가하였을까요? 꼼꼼히 따져보면 그 이유는 주인은 자기의 입장에서 평가한 것이 아니요 빚진 자들의 입장에서 바라보았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이 청지기를 지혜롭다고 하는 주인이나, 이 청지기처럼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고 하시는 예수님은 동일한 마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예수님과 비유에 나오는 이 부자 주인은 빚진 자들의 친구였습니다. 그들의 고통과 문제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만 달란트 빚진 자를 탕감해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이렇게 비유 속의 이 주인을 빚진 자들의 친구가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로 이해한다면 비로소 수긍이 되는 내용이 드러납니다. 


​2. (적용)의 초점을 (회개)에 두어야 합니다.


​  청지기는 자기를 영접해 줄 집을 기대하였는데, 예수님은 영원한 처소로 영접하시겠다고 합니다. 영원한 처소는 천국을 말합니다. 누가 천국에 갑니까? 회개한 사람입니다. 어떻게 불의한 청지기가 진심으로 빚진 사람들의 심정과 형편을 친구처럼 느끼고 공감하여 탕감해 줄 수가 있었을까요? 진정으로 회개했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풀어주는 핵심의 키는 회개입니다. 본문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묶여 있는 인생을 풀어주는 핵심키도 회개입니다.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못산다"고 합니다. 아닙니다. 못사는 이유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죄 때문입니다. 죄를 청산해야 합니다. 그리고 죄를 청산하기 위해선 회개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회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3. 우리는 오늘 (마지막)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지금 처세술을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청지기가 모든 걸 잃었을 때 자기를 맞아줄 사람에게 최선을 다한 것처럼 제자들도 모든 걸 잃었을 때 받아주실 분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본문의 청지기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모든 것을 잃는 바로 그 순간에 집중하는 믿음의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솔직히 지금 모든 걸 잃게 될 순간을 실질적으로 느끼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비교적 아직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리를 놓아야 할 불의한 청지기와도 같습니다. 그는 모든 걸 잃을 때 자신을 맞아줄 친구에게 온 영혼을 기울였습니다. 친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여러분을 기다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