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예배설교

[07.07] 첫 이삭 한 단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9.07.07
  • 말씀본문 | 레위기 23:9~14

   맥추감사절은 하나님의 백성만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우리에게도 복을 주시기 위한 절기입니다.

 

1. 하나님은 우리가 ( 감사 )할 때 더 큰 ( 복 )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성경을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가 있는데 분명한 것은 그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복’입니다. 성경은 구약의 창세기 1장의 복으로 시작해서, 요한계시록 22장의 복으로 마무리합니다. 또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8복도 중요합니다. 그중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셨더니”(히6:14) 그러니까 하나님은 복을 주시되 그냥 대충대충 복 주시는 것이 아니라, 차고도 넘치도록 축복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반드시 그렇게 하시겠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성경 전체에 면면히 흐르는 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감사하면 반드시 축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입니다. 감사가 하나님의 은혜가 계속되게 하는 열쇠입니다.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더욱 복 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2.( 끝난 ) 후에 감사하지 말고 ( 처음 )부터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맥추감사절은 첫 열매를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왜 그렇게 하라는 것일까요? 거기엔 “첫 열매처럼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감사를 잊으면 안 된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은 “끝난 후에 감사할 생각을 하지 말고 시작부터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첫 열매를 땄을 때부터 전부 하나님께 드리는 믿음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도대체 첫 번째 익은 열매가 두 번째 익은 열매와 얼마나 무슨 차이가 있기에 그러십니까? 겉으로 보기엔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첫 열매는 대개 작고 보잘것없습니다. 그렇지만 첫 열매는 다른 열매와 의미상으로 다릅니다. 첫 열매 감사는 “우리가 하나님을 정말 경외하고 사랑하는지?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지?”를 드러내는 척도입니다. 

 

3. 맥추절 감사는 ( 예수님 )과 하나 됨의 ( 축복 )을 주시려는 것입니다. 

첫 열매가 영적으로 그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우리 주 예수님께서 첫 열매이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을 단순히 “부활하셨다”고 하지 않고, ‘부활의 첫 열매’라고 하신 것은 우리가 모두 예수님의 부활과 연합한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로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가 되어서 우리 또한 부활의 열매를 맺게 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 비밀을 깨닫게 하고 믿게 하실 성령님을 보내 주신 날도 바로 맥추절기인 오순절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재해석되는 맥추감사절의 중요한 의미는 우리에게도 부활이 첫 열매가 되시는 예수님에게 부어주셨던 동일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허락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하셨던 동일한 사역을 감당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