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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8.11]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9. 08. 11.
  • 말씀본문 | 누가복음 12:32~40

  건강하지 못한 사회에서는 센 놈한테 붙어야 대를 이어 잘먹고 잘산다!”는 학습된 패배주의가 팽배합니다.

 

1. 주님은 (적은) 무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언제나 보면 이 세상은 다수의 강한 힘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힘의 논리는 세상의 법칙입니다. 약육강식의 무서운 힘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적은 무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성경 속에서 우리 하나님은 다수가 아닌 소수의 적은 무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나타내 보여주십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적은 무리라는 이 표현은 구약에선 열강 속에 끼여 있는 이스라엘을 의미하였고, 신약에서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따르던 사람들을 부르실 때 사용하신 특별한 호칭으로. 자신과 제자들의 관계를 목자와 양의 관계로 말씀하셨습니다. 즉 제자인 우리는 선한 목자 되신 예수님의 작은 양떼인 것입니다.

 

2. (보이지) 않는 주님의 (다스리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여기에서 나라를 주신다는 말은, 미국, 일본, 중국 등과 같은 지리적인 개념이라기보다, 통치의 개념으로 너희를 직접 다스리신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를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믿어야만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히브리서의 믿음장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믿음이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그분이 약속하신 것을 추구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다스림을 믿고 의지하고 살아간다고 해서 풍파와 환난을 모두 피할 수 있다는 그런 뜻은 아닙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약속된 것을 다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고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약속은 나 한 사람의 일생 안에 다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준비)하는 자에게 주십니다.


  오늘 본문이 말하는 깨어 있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육체가 수면상태에 빠져있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정신과 의식이 자기의 본분을 잊지 않고 그 사명과 임무를 실천하며 산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누가 깨어 있는 사람입니까? 한마디로 하나님의 현존 안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즉 지금 여기에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고 의지하며 그 하나님을 의식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거니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신뢰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그렇게 주님께 집중하는 것이 깨어 있는 것입니다. 특히 37절은 낯설지만 매우 중요한 사실입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34:8) 이는 놀라우신 하나님의 사랑을 내 삶 속에서 맛보는 것입니다. 종을 섬기시는 주님을 경험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