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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6.30]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9. 06. 30.
  • 말씀본문 | 누가복음 9:51~62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일어난 두 가지 사건을 소개하주고 있습니다

 

  1. (십자가 복음)의 정신을 (상실)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던 예수님과 제자들은 사마리아의 한 마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마을 사람들은 매우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자 제자들 또한 사마리아인들의 반응에 분개하면서 분노를 다스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꾸짖기보다 오히려 제자들을 꾸짖으셨습니다. 복음서에는 사마리아를 배경으로 하는 여러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야기들의 신학적 초점은 한결같이 민족적, 종교적 적대 감정의 극복에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 안에서 예수님은 집단적인 원한 감정의 극복을 일관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은 인종, (), 재물, 지식, 사상 등으로 분열된 집단들을 서로 하나가 되게 하는 화해의 복음인 것입니다.

 

2. (결단) 없이는 주님을 올바르게 (따를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에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일행이 사마리아를 지나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목에서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주님을 따르겠다고 합니다. 그들 중 한 사람은 부친의 장례를 치르고서 따르겠다고 하였고 또 다른 사람은 가족과 작별을 한 후에 따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세 사람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는 이들은 하나님 나라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머리 둘 곳이 없는 운명을 이해하지 못한 첫째 인물, 아버지 장례를 핑계 댄 둘째 인물, 가족과의 작별 인사를 핑계로 댄 셋째 인물은 다 하나님 나라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결단이고 모험입니다. 주님을 위해 손해를 본다고 하더라고 기꺼이 감당할 마음이 있는 사람만이 결국 하나님 나라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3. (십자가 복음)(하나님 나라)가 중심입니다.

 

  오늘 본문으로 선택된 말씀의 앞과 끝은 하나님 나라에 초점이 있습니다. 51절에서 십자가를 지시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다고 하지 않고,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신다고 한 점입니다. 그러니까 십자가는 승천 곧 천국을 향하여 나가는 것입니다. 6절의 초점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가?”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십자가 신앙, 십자가 복음을 외칠 때마다 진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고 대망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세상살이를 하든지 자신이 지금 하나님 나라에 집중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성찰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즉 하나님의 다스림에 집중한다는 것은 오늘 성경 본문의 표현대로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 삶의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