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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7.14]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1부)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9.07.14
  • 말씀본문 | 누가복음 10:25~37

   예수님은 유대 전통적인 신앙의 모델들을 퇴출시키고, 예상 밖의 사람인 사마리아인을 새로운 모델로 제시하셨습니다.

 

1. 그가 ( 누구 )인가를 ( 따지지 ) 않았습니다.

   율법사가 "내 이웃이 누구이니이까?"라고 묻는 것은, 내가 도와야 할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머전 따져보고 나서 그 이후에 돕겠다는 속마음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내가 도울 만한 사람인가 아닌가를 자세히 살표보고 돕겠다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두 모델, 곧 제사장과 레위인은 이런 일에 익숙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우선 이방인들은 도울 수 없었습니다. 율법에 도우라고 명시되지 않은 사람들은 도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언제나 저들은 이웃을 사랑하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을 도와도 되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나서 도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새로운 모델로 제시한 사마리아인은 지금 강도 만난 사람이 누구냐를 따지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의 다급한 필요만 보았을 뿐입니다. 다만 죽어가는 그 생명만 보았을 뿐입니다.

 

2. ( 결과 )를 ( 기대 ) 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은 율법사가 질문한 까다​닭은 밝혀줍니다. "그 사람이 자리를 옳게 보이려고" 즉 그가 이웃사랑에 대해 질문을 한 것은 자기를 옮게 보이고자 하는 숨은 의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본문에 나오는 제사장과 레위인도 이런 풍조에 물드렁 있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마리아인은 강도 만난 사람을 도와주고 그가 회복되기도 전에 떠났습니다. 그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막 주인에게 돈이 더 들면 나중에 돌아올 때 갚을 테니 최선을 다해서 돌봐달라고 당부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웃사랑을 했으면 알려지기를 기대하지 맙시다. 하나님께서 은밀한 중에서 다 보시고 아신다는 것 그 자체를 믿고 오직 그 안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 말 ) 없이 ( 실천 ) 했습니다.

   본문에서 문제를 제기한 율법사는 처음부터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하여 예수님과 논쟁을 벌이려고 접근했습니다. 영생을 신학적 논쟁거리로 삼아 시비를 걸고 있는 것입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도 이 율법사와 같은부류의 사람들입니다. 토론에익숙하고 논쟁을 일삼는 사람들입니다. 한참 토론해 보고 결론이 나도 따르지 않습니다. ​어떤 때는 토론하다 지쳐서 토론을 위한 토론으로 끝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사마리아인은 달랐습니다. 묵묵히 강도 만난 사람을 도왔을 뿐입니다. 사랑을 그저 몸으로 실천했을 뿐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비유를 통해서 주님께서 말씀하고자 하시는 골자를 알 수가 있습니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이런저럭 이유와 핑계를 대면서 말만 하지 말고, 실천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