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7]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유월절 엿새 전 베다니에서의 예수님을 위한 잔치 자리에서 마리아는 향유로 예수님의 발을 닦아드림으로 사람들을 당혹케 하였습니다.
1. 믿음과 사랑은 ( 감사 )와 ( 헌신 )을 동반합니다.
마리아의 헌신이 특별히 다르게 보이게 된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값비싼 향유 옥합 때문일까요? 물론 그것도 부분적인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의 헌신이 특별히 돋보이게 된 가장 주된 이유는 사랑입니다. 마리아의 행동에는 향유보다 더 진한 향기를 토하는 사랑이 배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해서 자기의 모든 것을 다 주셨습니다. 하늘 보좌의 영광도 내놓으신 분입니다. 자기의 생명도 아끼지 아니하시고 다 주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그를 사랑한다면 최고의 것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값을 따지지 않고 아낌없이 주는 것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리아처럼 최고의 것을 드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늘 행복하게 신앙생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 믿음의 ( 초점 )을 ( 복음 )에 맞추어야 합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나사로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나서 예수님과 함께 앉아있습니다. 즉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들이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살아나, 하나님 나라 보좌에 앉아 있는 그 구원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구원이 무엇을 근거로 발생하게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오늘 본문의 주된 메시지입니다. 즉 지금 잔칫집에서 마리아에 의해 예수님께 부어지는 향유는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기름이기도 하지만, 예수님이 왕으로 제사장으로 구별되신 분이심을 증명하는 기름 부음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완성하시고 대제사장 되심과 왕 되심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오늘 본문에서의 복음의 비밀입니다.
3. ( 복음 )의 ( 향기 )가 되어야 합니다.
향기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시끄럽지도 않습니다.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누구나 다 확연하게 알고 느낄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유월절 엿새 전에 베다니에서 예수님에게 기름을 부었지만, 그것을 보지 못한 사람이라고 향유 냄새를 맡는 사람이라면 다 알게 되었습니다. 급기야 유월절이 지난 안식 후 첫날 즉 일주일 후 이른 새벽에 이 향기를 기억하고 있던 다른 여인들도 향품을 들고 예수님의 무덤으로 나가도록 하였던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메시지는 성도의 진정한 헌신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을 하나님 쓰시라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복음에 동참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복음에 동참할 때 마리아처럼 말이 아니라 그 행동이 향기가 되어야 합니다.
관련링크
- 이전글[04.14]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19.04.13
- 다음글[03.31]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19.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