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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4.14]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9. 04. 14
  • 말씀본문 | 누가복음 23:32∼43

사람들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비난하면서 조롱하였습니다.  이는 십자가를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전면 부인한 것입니다.

 

1. ( 십자가 ) ( 신앙 )을 확고히 해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기본과 중심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다름 아닌 십자가입니다. 십자가 사건이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차원이 다르고, 구원의 방법이 다른 진리임을 증명하는 사건입니다. 오늘 우리는 십자가 앞에 서야 합니다. 십자가를 가슴에 품어야 합니다. 십자가를 부둥켜안아야 합니다. 십자가가 우리 가슴 속에 세워져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 때문에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예수님을 위하여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십자가를 보아도 아무런 느낌도 생각도 깨달음도 은혜도 감격도 없고, 다짐도 없다면 신앙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의 모든 문제를 십자가 앞에서 풀어야 합니다. 십자가를 중심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통하여 답을 얻어야 합니다.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2.  ( 십자가 )의 예수님과 함께 ( 자신 )을 보아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한 사람은 세상 사람들과 동일한 관점에서 십자가의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낙원에 이른 다른 한 사람은 십자가의 예수님을 볼 때 바로 자신의 실제 본 모습도 함께 보았던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자기 자신이 진정한 죄인임을 심각하게 자각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끔찍한 죄를 지었는지 깨달았습니다.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십자가에 매달린 것은 당연하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회개는 자기가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비로소 가능한 것입니다. 영안이 열리고 보면 십자가에서 예수님만 죽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도 죽은 것입니다. 자아가 죽는 것은 고역이 아닙니다. 정작 힘든 것은 자아가 죽지 않고 자아를 추구하며 사는 것입니다.


3. 십자가의 ( 용서 )를 받은 자로 ( 용서 )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하신 첫 번째 말씀이 바로 용서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도저히 용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셨습니다. 또 우리의 상식으론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람들을 용서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라고 하심은, 우리도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용서를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잊어버리는 것을 용서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 혼자 참고 그냥 넘겨버리는 것을 용서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법에 맡겨 해결하는 것을 용서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정한 용서는 사랑에 기초한 행위입니다. 주님께서 지금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사랑하셨고 그 사랑으로 용서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