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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8.18] 깨어보니 꿈이더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4. 08. 18.
  • 말씀본문 | 열왕기상 3:1~15

깨어 보니 꿈이더라(열왕기상 3:1∼15)


  오늘 본문은 새로운 왕으로 등극한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린 후에 끔  속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지혜와 부와 명예의 축복을 받는 내용입니다. 


1. (듣는) 마음이 (리더십)입니다.


  오늘 본문을 자세히 보면 하나님은 지혜를 말씀하시지만, 솔로몬 자신은 그 어디에서도 지혜를 구했다고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솔로몬이 간구한 것은 ‘듣는 마음’이었습니다. 솔로몬은 판단을 잘하기 위하여 ‘잘 들을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경험이 쌓일수록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어렵습니다. 특히 ‘마음으로부터 듣겠다’는 것은 “상대방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삼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고뇌하는 지도자, 아파하는 지도자, 함께 고통을 받기를 원하는 지도자가 바로 듣는 마음을 갖고 있는 지도자입니다. 그래서 듣는 마음은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듣는 마음은 (겸손)과 (순종)의 마음입니다.


  보통 우리가 소리를 들을 때 귀로 듣습니다. 그러나 오늘 솔로몬은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백성들의 마음과 생각을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능력을 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듣는 마음은 듣게 되는 그 음성에 ‘순종’하고자 듣기를 원한다는 점입니다. 이스라엘의 역대 왕들의 모습을 살펴본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왕들과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왕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에 대해서 힘들게 여기신다면 ‘나는 주님의 음성으로 깨달은 것에 대해서는 순종을 했는가?’ 하는 것을 한번 꼭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솔로몬의 (꿈)은 하나님의 (바람)이었습니다. 


  본문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대하고 바라고 원하는 모습을 꿈으로 꾸게 하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이런 것을 구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관점에서 볼 때 가장 복 받고 성공적인 삶을 산 성경의 인물을 꼽으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솔로몬이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화려했던 솔로몬의 삶의 결론은 매우 안타까운 타락의 모습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꿰뚫고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이제 막 왕위에 오르는 솔로몬에게 꿈을 통하여 그로 하여금 하나님이 기대하고 바라고 원하는 모습을 꿈꾸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이 문제는 솔로몬만의 일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 모두에게 듣는 마음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