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1]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마가복음 7:14∼23)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부정한 것과 거룩한 것을 구분해 주시고 부정한 것들을 철저히 경계하도록 하셨습니다.
1. 거룩은 (죄)와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것들을 창조하시고는 “아, 참 좋다!”라고 스스로 감탄하셨습니다. 온 우주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지 않은 것이 없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 중에는 본질적으로 악하거나 부정하게 지어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가나안 땅에서 이방의 것들을 탐하다 보면, 가나안 족속들의 우상숭배와 그들의 타락한 생활 습관에 빠질 위험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들의 가치관이요 우상숭배요 타락한 삶이었습니다. 그것에 빠지지 않게 하려면, 그것과 연결된 고리부터 끊어야 했습니다. 거룩과 성결은 그들이 영적으로 성숙해지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2. 율법주의는 (구별)을 (차별)로 변질시켰습니다.
율법주의는 거룩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분하고 있는 율법의 자구(字句)를 글자 그대로 지키고 또한 그것을 철칙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율법주의는 어떤 음식 혹은 어떤 사람에게 부정한 ‘영적 균’이라도 있는 것처럼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차별하고 소외시켰을 뿐 아니라, 그것과 접촉하면 마치 전염병이라도 옮은 것처럼 번잡을 떨었습니다. 그리고 영적인 균을 씻어내기 위해 음식을 먹기 전에 먼저 반드시 손을 물로 깨끗이 씻어야 했고, 만일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을 대단한 사건으로 만들어 고통을 주곤 하였습니다.
3. 주님은 (복음)으로 (거룩성)의 회복을 증거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동조하실 수가 없으셨습니다. 과거에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받은 율법을 아직도 절대적인 진리처럼 여겨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선하고 거룩한 피조물의 일부를 부정하다고 구별하고 차별하고 소외시키는 상황을 인정하실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당시 유대교인들에게 혁명적으로 들릴만한 발언을 하십니다.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사람의 속에서 나오는 것이 부정하고 모든 음식은 깨끗하다고 하십니다. 율법주의의 기준에 의하면,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는 부정한 이방인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모두 복음의 은혜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통해서 이 복음이 계속 증거되기를 원하십니다.
- 이전글[09.08] 주여 옳소이다! 24.09.07
- 다음글[08.25]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2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