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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2.10]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9. 02. 10
  • 말씀본문 | 누가복음 5:1∼11

오늘 본문의 내용은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 베드로가 제자로 부르심을 받고 제자의 삶을 시작하는 장면입니다.

 

1. 우리 인생도 ( 예수님 )과의 만남을 통하여 다시 ( 태어나야 ) 합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밤새도록 그물을 던지고 있던 베드로는 바로 이 세상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베드로 인생의 목적이 오직 고기를 많이 잡는 것뿐이었던 것처럼, 세상의 많은 사람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인생의 최고 목적으로 삼고 열심히 땀 흘리며 살고 있습니다. 때론 만선의 기쁨을 누리기도 하지만, 때론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이 허탈하게 그물을 씻고 있던 베드로처럼, 우리 인생도 때로는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진정한 주인 되시는 주님을 만남으로 물고기를 많이 잡아 부자가 되는 것이 성공이 아니라, 주님을 따라가는 것,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는 말씀에 그 즉시 배를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2. 주님은 ( 우리 )의 ( 실패 )를 통해서 부르십니다.
이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베드로가 고기를 많이 잡았다면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실 이유도 없고, 또 그렇게 하셨다 해도 베드로가 순종할 까닭도 없었습니다. 베드로가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것은 분명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 압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배를 텅텅 비게 만드셨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배부른 사람에게는 찾아가시지 않습니다. 찾아가 봐야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패한 사람들, 사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워 주저앉아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찾아가십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찾아가시기 위해서 그렇게 만드셨습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주님은 우리를 ( 생명 )을 구원하는 ( 어부 )로 부르셨습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에서 ‘낚는다’는 말은 구약성경에서는 심판과 관련해서 많이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표현을 구원과 관계해서   쓰시고 계십니다. 즉 사고방식이 완전히 심판에서 구원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명심해야 할 내용은 이처럼 사람을 낚는 어부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는 사람은 베드로처럼 반드시 자기 자신이 죄인인 것을 먼저 확실하게 확인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야 사랑과 겸손으로 한 영혼을 위한 구원의 일을 끝까지 감당합니다. 여러모로 부족하기만 했던 베드로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들도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고 계십니다.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이제 우리는 바로 이 음성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