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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12.30]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8. 12. 30
  • 말씀본문 | 골로새서 3:12∼17

오늘 본문은 성도의 옷 입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주일을 지키면서 이 말씀으로 띠를 매고 매듭지기를 바랍니다.

 

1. 우리는 하나님의 ( 택하심 )을 받은 ( 사랑 )받는 사람입니다.
옷 입는데도 순서가 있듯이 첫 단추부터 잘 꿰어야 합니다. 먼저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을 받는 사랑받는 사람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택함을 받을만한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도권으로 이루어진 일이기에, 택함을 받았다는 것은 은총이고 신비입니다. 이 택함 속에서 이미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를 위해서 값비싼 대가를 치르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바치라고 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삭대신에 수양을 예비해 놓으셨지만, 정작 우리를 위해서는 스스로 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 스스로를 귀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귀한 존재들입니다.


2. 우리는 주님의 ( 용서 )와 ( 용납 )을 받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 누구도 자신 있게 용서할 수도,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이는 우리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외면하고 있는 바로 그 일들을, 우리 주님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우리들에게 그렇게 해주셨다는 것을 분명히 인정하고 고백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셨듯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 용서하는 것이 우리들 가운데서도 일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나에게 잘못한 사람이 나에게 지불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가 그 의무를 이행할 때에라야 나도 용서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용서는 어떤 대가를 바라면 안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 준 방법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용서를 빌기 이전에 이미 우리를 먼저 용서하셨습니다. 진정한 용서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3. 우리는 ( 사랑 )의 ( 옷 )을 입어야 합니다.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평가 기준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사랑입니다. 용서와 용납, 그리스도의 평화, 하나님의 말씀의 풍성함과 감사와 찬양 등, 이 모든 것은 결국 사랑에서 나오는 것들입니다. 결국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부족하면 모두가 불합격입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모이고, 아무리 많은 일을 하고, 아무리 신기한 체험이 일어나도, 사랑이 없으면 그 교회와 그 믿음은 가짜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믿기만 하면 사랑이 없어도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성경은 결코 그럴 수 없다고 말합니다. 사랑은 생명과 죽음을 잇는 유일한 다리입니다. 새해에는 이 사랑의 옷을 평화, 감사, 말씀, 찬양 등으로 더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영적 명품 디자이너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