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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10.28.] 너희도 산 돌 같이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8.10.28.
  • 말씀본문 | 베드로전서 2:1~10

  오늘은 종교개혁 501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지금의 한국교회야말로 종교개혁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1. 진정한 교회는 (건물) 아니라 (사람)입니다.


독일 토르가우 성채교회는 설계 초기부터 루터가 직접 관여한 것으로 종교개혁 정신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보통 교회라고 하면 높은 십자가 첨탑이 보여야 하는데 그런 것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루터가 성경에서 발견한 교회는 어떤 건물이나 장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루터는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신자들의 모임인 사람이라고 보았습니다. 멋진 장식이나,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외형적인 거룩한 것으로 치장하는 곳이 교회가 아닙니다. 세상 속에 어울려 사는 것이 성도의 공동체이고 진정한 교회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닌 사람들의 공동체인데 특히 교회는 용서하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사람이어야 할까요? 이것이 개혁의 핵심주제입니다.

 

2. 종교개혁의 기준을 예수님의 (가르침)(삶)에 두어야 합니다.


종교개혁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새롭게 수행해야 할 과제입니다. 오늘의 기독교가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개혁되어야 할 대상은 바로 나 자신이고 바로 우리 교회입니다. 그런데 종교개혁주일이 되면 우리는 개혁되어야 할 대상들은 우리가 아닌 바깥에 있다고 스스로를 기만해 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우리는 사람들의 욕망을 부추기면서 참된 그리스도의 몸으로 서지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 기준점은 예수님의 삶과 예수님의 가르침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사도 베드로는 우리에게 악의, 기만, 위선, 시기,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순수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고 말씀합니다.

 

3. 이 땅의 모든 (교회)는 항상 (개혁)을 추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반석이라고 하셨는데,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거기에 살았다는 말을 덧붙여 예수님께 돌려드리고 있습니다. 돌은 돌인데 살아있는 돌입니다. ‘살아있는 돌이라는 게 무엇을 말합니까? 돌처럼 단단하지만 끊임없이 변화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를 신앙생활에 적용한다면 근본정신은 잃지 않고 오늘이라는 현실 속에서 계속 연마되고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예수정신이라는 본질을 잃어버린 교회가 추문거리가 되었습니다. 개혁의 은 벗겨낸 가죽을 무두질하여 새롭게 만든 가죽을 뜻합니다. 무두질을 하지 않으면 가죽은 물크러진 살과 더불어 썩게 됩니다. 하지만 기름기와 수분을 걷어내면 더 이상 썩지 않는 가죽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