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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7.29]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8.07.29
  • 말씀본문 | 요한복음 6:1~15

오늘 본문 말씀은 4복음서가 모두 기록하고 있는 예수님의 기적 사건으로 그만큼 이 이야기는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 내용입니다.

 

1. 문제의 ( 해결)은 예수님의 ( 손 )에 들려드리는 데 있습니다.

그렇게 보잘 것 없어 보이던 빵과 생선이 예수님의 손에 들려 축사하신 후 떼어 나누어질 때에는 그 많은 사람들의 필요를 다 채우고도 남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문제의 해결의 열쇠는 이백 데나리온의 돈을 구하는데 있지 않고,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예수님의 손에 들려지도록 하는데 있었습니다. 그동안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지내면서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놀랍고 신비로운 능력들을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쯤에 이르러서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물질의 많고 적음을 보기보다는 오직 예수님만을 주목했어야 했습니다. 아무리 초라한 것이라도 예수님의 손에 들리면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이룰 수 있으며, 아무리 많은 돈이라도 예수님의 손에 들리지 않으면 그냥 허비될 뿐임을 진작 알았어야 했습니다.

 

2. 구체적인 ( 감사 )와 ( 나눔 )의 실천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 들려드린다고 하였을 때 드리고 나서 가만히 있기만 하면 다 되는 것입니까? 간략하게 핵심을 요약한다면 감사하기와 나누기입니다. 그리고 그럴 때 감사는 단지 고마운 감정이 아니라, 예전에는 아무 의미가 없었던 것들의 가치를 새롭게 경험하는 생각의 변화입니다. 예수님은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후에,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나눔은 나만이 아니라, 우리를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나눔은 자선이나 친교나 교제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나눔만이 우리의 나뉨을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주어진 삶의 조건을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합시다. 그리고 물질이든 마음이든 삶이든 이야기든 우리 자신을 나눕시다. 우리의 아낌없는 나눔으로 나뉨을 막읍시다.

 

3. 내 자신의 ( 영광 )보다 오직 하나님의 ( 영광 )을 추구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옹립하려는 것을 아시고도 홀로 물러가신 예수님의 행보는 충격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않는다”고 거듭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때마다 자주 자취를 감추십니다. 반면에 우리 보통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광을 받으려고 합니다. 사람의 영광을 취하는자는 필연코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해 섬기고 봉사하는 삶을 삽시다.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사람이 됩시다. 누구보다 애쓰고애써서 나누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고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사람처럼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 하십시오. 이것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구하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