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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9.02.]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8.09.02.
  • 말씀본문 | 마가복음 7:14~23

  오늘 본문의 배경은 유대인들의 성결법 즉 정결례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치심의 내용입니다.

 

1. (율법)은 영적으로 (성숙)해 지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정한 것과 거룩한 것을 구분해 주시고 부정한 것들을 철저히 경계하도록 가르치신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시로는 영적인 어린이와 같은 상태에 있었습니다. 가나안 원주민들과 함께 살면서 이런 것들을 경계하지 않으면,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서있기는 커녕, 가나안 족속들의 우상 숭배와 그들의 타락한 생활 습관에 빠질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것에 빠지지 않게 하려면, 그것과 연결된 고리부터 끊어야 했습니다. 강하게 경고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분하신 것은 그들이 영적으로 성숙해 지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와 같은 이유로 율법은 본래 좋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주 좋은 뜻과 의도를 가지고 율법을 주셨습니다.

 

2. (율법주의)는 자신들의 편리에 맞춰 율법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살피고 그 뜻을 이루는 일에 대한 관심은 제쳐 두고, 율법을 자신들에게 이롭게 왜곡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 지점에서 적당한 타협점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바로 그것이 율법주의입니다. 그러한 율법주의는 어떤 음식 혹은 어떤 사람에게 부정한 세균이라도 있는 것처럼 가르쳤습니다. 그렇게 차별하고 소외시켰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시 율법주의가 사람들에게 붙인 부정하다는 딱지를 무시했습니다.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셨고, 부정한 땅으로 여겨졌던 사마리아 땅에 자주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정결례를 안 지키느냐?”는 질문에 대한 결론적인 대답으로 예수님은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고 선언하셨습니다.

 

3. (구원)은 율법주의를 벗어나 (은혜)의 복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오순절에 임하신 성령님께서는 사도들로 하여금 율법주의가 만들어 놓은 모든 차별과 장벽을 뛰어 넘어 은혜의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이 들어가는 곳마다 율법주의가 만들어 놓은 벽과 장애물이 허물어졌습니다. 오늘 저와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모두 복음의 은혜입니다. 율법주의의 기준에 의하면, 저와 여러분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는 부정한 이방인들입니다. 2천 년 전 어느 날 예수님께서 모든 음식은 깨끗하다고 선언하셨을 때, 결국 복음이 차별과 장벽을 넘고 넘어, 저와 여러분에게까지 미칠 날을 내다보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복음이 오늘 우리에게까지 미쳤고, 그로 인하여 우리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며 영생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