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예배설교

[07.01]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8.07.01
  • 말씀본문 | 마가복음 5:25~34

(*이번 주 카메라 고장으로 음성과 자막만 제공됩니다.)

 

한 여인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문이 사실이라면 예수님에게서 자신의 모든 문제를 해결 받고 싶었습니다. 

 

1. ( 믿음 )이 단순히 ( 생각 )에 머물러 있지 않게 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여인이 그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에게 나오기까지 그냥 단순한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여인은 치유 하시는 예수의 소문을 듣고 예수께로 왔지만, 수많은 군중들 틈에서 감히 예수님께 말 걸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하여 예수님께로 나간 것입니다. 그 허약한 병든 몸을 가지고 무리 가운데로 끼어들어간 것입니다. 더구나 12년을 중병에 시달렸으니 사실 걷기는커녕 제대로 일어서기조차 힘든 몸의 상태이었습니다. 더구나 당시 율법은 몸에서 피가 흐르거나 고름이 흐르는 사람은 물론이고 그와 접촉하는 사물과 사람들은 다 부정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 여인의 행동은 그 무리는 물론 예수님까지도 부정하게 만든 셈입니다. 그러므로 그녀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실제로 실행한다는 것은, 사실은 현실적인 상황에선 오히려 죽기를 자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입니다.


2. ( 접근 )이나 ( 접촉 )이 아니라 ( 접속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당시 이 여인만이 예수님을 만난 유일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이 예수님 주위에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수많은 사람들이 접근은 시도하지만, 접촉까지 나아가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손을 대다(헬라어, 합토)’는 말은 ‘들러붙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여인의 손이 예수님의 옷에 “접속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분명하게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 참 다운 신앙이란 주변에 머무는 접근이나 접촉이 아니라 접속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접근과 접촉은 호기심 혹은 관심으로 가능하지만, 접속은 사랑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접속은 정감이 흘러가는 것입니다. 접속은 능력이 흘러가는 것입니다. 접속은 사귐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3. ( 기복적 )인 신앙을 넘어서 ( 인격적 )인 신앙으로 나기야 합니다.
주님은 여인을 ‘딸’이라고 다정하게 부르십니다. 예수님께서 여인의 행동을 믿음으로 인정하셨다는 것입니다. 정결법을 중시하는 유대인들에게 여인의 행동은 매우 부정한 행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에게 제의적 불결을 옮긴 여인의 모험적인 행동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계십니다. 처음 그녀의 소망은 그저 병 고침이라는 기복적인 신앙뿐이었는데, 예수님은 그녀에게 진정한 구원을 맛보게 하셨습니다. 인격적인 신앙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옷자락 만지기만을 원했을 뿐인데, 예수님은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그녀를 인격적으로 만나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그리고 우리를 만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 깊은 영적 성숙으로 나아가기를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