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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6.24] 그가 누구이기에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8.06.24
  • 말씀본문 | 마가복음 4:35~41

 본문에서 아이러니한 것이 있다면 예수님의 기적이 제자들의 믿음을 단련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자들에게 두려움만 더 크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1. 주님은 ( 고난 ) 속에 있는 제자들과 ( 함계 ) 하시고 계십니다. 

   바다를 건너가자고 하신 분이 누굽니까? 예수님이십니다. 또 그 배에는 누가 타고 있었습니까? 바로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예수님이 배에 타고 계시는데 어찌 이런 풍랑이 일 수 있단 말입니까? 이것이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늘 갖는 의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고난과 고통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예수를 믿어서 우환이 많던 가정이 깨끗하게 변하고 가정에 행복이 찾아오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예수를 믿음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과 고통이 밀려오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의 풍랑 속에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을까요?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함께 계셨다는 바로 이 점입니다. 

 

2.  ( 지금 여기 ) 우리와 함께 하시는 ( 주님 )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풍랑 속에서도 주님은 깊이 잠드셨습니다. 풍랑은 주님을 깨우지 못했습니다. 주님이 타신 배가 왜 풍랑을 만났습니까? 이 풍랑이 예수님의 명령 한 마디로 잔잔하게 되었다면, 풍랑이 불어 닥친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의 믿음을 테스트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을 따르면 좋은 일만 생길 것이다”라는 감상적 생각을 가지고 따르는 제자들을 흔들어놓으셨습니다. 우리는 흔들리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으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의 시선을 집중해야 합니다. 파도를 보지 말고, 그 속에 함께 계시는 평강의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풍랑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흔들릴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 믿음의 눈은 나침반 되시는 주님을 향해야 합니다.

 

3. 오늘 우리에게 담대한 ( 믿음 )의 ( 선포 )가 있어야 합니다.

   바람을 꾸짖는 것은 인격이 있는 대상에게는 그럴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꾸짖었다”고 하는 표현은 주로 귀신을 대상으로 할 때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이어지는 마가복음 5장의 첫 부분은 거라사 지방의 군대귀신 들린 사람을 치료하시는 내용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지금 이 풍랑은 이를 방해하려는 악한 사탄이 그 배후인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을 예수님께서는 다 아시고 꾸짖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인생의 풍랑이 몰려올 때, 경제적인 풍랑이 몰려올 때, 질병의 풍랑이 몰려올 때,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을 선포하여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인생의 배에 타고 계신다면, 그리고 그분의 사랑이 우리를 보호하고 계신다면 어떤 풍랑도 우리를 넘어뜨리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