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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7.08]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8.07.08
  • 말씀본문 | 마가복음 6:1~13

예수님께서는 고향 나사렛에 가셨지만 오히려 인정받지 못하시고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었습니다.

 

1.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난 ( 외모 )로만 상대를 ( 평가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먼저 주목해야 할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 사람’이라는 호칭입니다. 이것은 한 단계 아래로 깔고 보는 태도입니다. ‘이 사람’이라는 말투에서 눈을 아래로 내려 깔고 바라보는 거만한 시선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분명 놀랍습니다. 하지만 자기들이 잘 아는 사람이라서 인정하기 싫은 겁니다. 그들도 주님이 행하신 권능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외모와 출신 성분을 가지고 논하면서 예수님을 외면했습니다.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내쫓으시고, 풍랑을 잠잠케 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시고, 죽은 사람을 살리시는 예수님도 할 수 없는 일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마음에 빗장을 지르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도 어쩌실 수 없습니다.


2. 믿음의 본질은 ( 예수님 )께서 ( 하나님 )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7절부터는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를 세상으로 파송하시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무엇을 전하도록 파송 받은 것인가?”하는 점입니다. 즉 사람들이 병 고침을 받고, 축사하는 현장에서 정작 주목하게 된 것은 뭘까요? 그것은 오늘 본문의 직후인 14절을 보면 “이에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고 하였습니다. 마가복음의 기적 사건의 기록을 보면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고 ‘도대체 이 분이 어떤 분이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놀라고, 또 한편에서 ‘당신은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무엇을 믿습니까? 십자가에서 죽으심? 부활하심? 승천하심? 그런 모든 이야기들에 대해 ‘아멘’하면서도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믿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3. 복음의 ( 수용성 )에 대한 ( 분별 )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사렛에서만 능력 행하심을 철회하신 것만이 아닙니다. 나사렛에서의 사건에 이어지는 본문 후반의 내용은, 예수님께 제자들은 둘씩둘씩 짝지어 전도를 보내실 때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면서 강조하시는 주의 사항으로 “사람들이 순순히 영접하지 아니하면 더 이상 머무르거나 주저하지 말고 깨끗하게 물러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영접’이라는 단어가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고향에서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었던 까닭은 예수님의 능력에 어떤 약점이나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놀라워했지만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거듭거듭 예수님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