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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7.14]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4. 07. 14.
  • 말씀본문 | 사무엘하 6:1~5, 12~19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사무엘하 6:1∼5, 12∼19)


   오늘 본문은 다윗 왕이 수십 년 동안 방치된 것이나 다름이 없었던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내용입니다.


1. (언약궤)의 이동은 (하나님)의 돌아오심을 상징합니다.


  사무엘서에서 사무엘상은 사울왕 시대를 담고 있고, 사무엘하는 다윗왕 시대를 담고 있습니다. 즉 사울왕 시대는 하나님이 떠난 시대요, 다윗왕 시대는 하나님이 돌아오신 시대를 뜻합니다. 그런데 사무엘서는 이처럼 하나님의 떠나시고 돌아오시던 순간을 언약궤의 이동을 통해 나타냅니다. 사무엘상은 엘리의 아들들이 언약궤를 빼앗기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떠나심을 상징하는 장면입니다. 반대로 사무엘하는 언약궤가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돌아오심을 상징합니다. 언약궤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신다는 언약의 상징이었습니다.


2.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이어야 합니다.


  본문은 두 집을 대비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즉 언약궤를 모시고 있었고 또 옮겼던 아비나답의 집과 오벧에돔의 집입니다. 그런데 적어도 수십 년 몇 대에 걸쳐서 언약궤를 모셨던 아비나답의 집에는 결과적으로 뜻밖의 불행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반면 단 3개월 동안 언약궤를 모셨던 오벧에돔의 집은 상상치 못할 축복의 사건이 연속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때 다윗은 나름대로 정중하게 모셔 오려고 방법을 동원했으나 하나님의 방법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고 선한 동기라도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해야 합니다.


3. 우리도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다시 모시기 위해서 오벧에돔의 집으로 갑니다. 전에 아비나답의 집에는 삼만 명의 군사를 데리고 갔었는데 그에 비하여 이번에는 상당히 조촐한 행렬입니다. 또 그는 여호와 앞에서 춤까지 추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우리가 기쁨으로 져야 하는 하나님의 궤는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언약궤가 상징하는 바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은혜를 가장 깊이 받는 길은 말씀을 삶에 적용해 보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은혜받은 대로 살아보는 것입니다. 또 구약 시대에 언약궤가 있었다면, 우리에게는 십자가가 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통해서만 하나님과의 언약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그 십자가에 능력을 더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랑을 따라 사는 우리의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