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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6.17] 하나님의 나라는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8.06.16
  • 말씀본문 | 마가복음 4:26~34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복음의 핵심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는 도대체 어떤 나라입니까?

 

1.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 통치 )가 이루어지는 ( 상태 )를 말합니다.
우리는 ‘나라’라는 말에서 영토라는 물리적인 공간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주체 혹은 주인이 되어서 통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들은 대개 천당과 하나님 나라를 동일시하면서, “우리가 천당에 가서, 우리가 행복하게 산다”는 식으로, 주체를 우리들 자신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가르치신 하나님 나라는 어디까지나 주체가 하나님이십니다. 그 나라는 장소 문제가 아니고, “통치하는 주체가 누구냐?”에 중점이 있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왕이 되셔서 통치하는 세계가 되어야 하고, 그 세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하나님 나라는 ‘특별히 가는 곳’이 아닌 ‘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나라의 ( 시작 )과 ( 진행 )은 미미하여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비유로 가르치실 때마다 씨앗을 그 소재로 말씀하십니다. 특히 오늘 본문은 씨앗 중에서도 가장 작은 겨자씨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씨앗은 작기에 땅에 뿌려져서 흙과 함께 있을 때는 그것이 씨앗인지 모래알인지 잘 구별이 안 됩니다. 더구나 가장 작은 씨앗인 겨자씨를 그냥 땅 위에 뿌린 것이 아니라 ‘심었다’고 했으니 보일 리 없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은 씨 뿌림, 씨앗 심음과 같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저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씨앗에는 생명이 있고 그 생명력 때문에 아무리 작을지라도 반드시 열매가 열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참 씨앗이냐? 아니냐? 가 중요합니다.  


3. 하나님의 나라는 ( 믿고 ) ( 기다려야 )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방해하는 것들이 있지만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어떻게 하나님 나라가 자라는지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알지 못하나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복음의 씨앗을 싹틔우시고 자라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 나라를 건설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작은 어려움이 닥칠 때에 당황하고 불안해 하지만, 하나님이 스스로 하나님 나라를 건설해 나가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근심하거나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 신목교회와 우리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미 시작되었기에 그 어떤 방해물이 있다할지라도 믿고 기다리면 반드시 믿음의 열매로 영광 돌리는 증인들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