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0.]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오늘 본문인 다락방 설교의 배경과 그 주제는 ‘예수님의 떠나심’입니다. 이 자리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대신한 ‘또 다른 보혜사’를 약속하셨습니다.
1. 성령님은 (예수님)과 동일한 또 다른 (보혜사)이십니다.
보혜사(保惠師)라고 번역된 이 말은 원래 헬라어로 '파라클레토스'로 ‘불러서 옆에 둔 사람’(someone called to one’s side)을 뜻합니다. 공생애 동안 파라클레토스로서 제자들 곁에서 도움이 되셨던 예수님은 이제 그들을 떠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의 마음에 슬픔이 가득 찼고,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말씀하여서 “또 다른 파라클레토스를 보내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바로 보혜사이신 성령님을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해서 성령님께서 오시게 되면, 성령님은 예수님처럼 믿는 사람들 곁에 머물러 계시어, 그들을 위로하시고, 보호하시며, 변호하시고, 상담하시고, 도와주실 것이라고, 승천 후에 보내실 성령님을 약속하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2. 성령님은 우리에게 (예수님)을 뜨겁게 (증거)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고 하셨는데, 그래야 성령님이 오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약속하신 성령님이 오셔서 하시게 될 유익한 일이란 예수님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게 하시고 예수님을 확실하게 증거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 충만’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 신비한 ‘은사 체험’과 ‘능력 체험’만을 생각합니다. 그런 것이 아니면 성령 충만이 아니라고 여깁니다. 조용한 체험이나 깨달음 정도를 가지곤 그냥 성령을 조금 맛본 것 정도로 취급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약속하시고 성경이 증거하는 성령님의 가장 중요한 역사하심은,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확실하게 깨닫고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가 되셨음을 강력하게 확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을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고 보증해 줍니다.
3. 성령님의 (탄식)과 (책망)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교회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님도 떠나 안 계시고, 사울 왕에게서 주의 영이 떠났던 것처럼 성령님마저도 안 계신 것은 아닌지요? 그래서 오늘 저는 성령 충만을 은사 충만, 능력 충만 대신에, 성령님의 탄식과 책망에 예민해지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성령님의 감동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고 순종으로 응답하는 것이 성령 충만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우리 안에 계셔서 탄식하고 있는 성령님의 탄식과 책망을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교회의 머리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인이 되시는 교회의 모습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님이 이끌어 가시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령님의 탄식을 듣고 있습니까? 성령님을 근심하게 하지 맙시다. 성령님을 소멸하지 맙시다. 성령님의 역사에 순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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