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그리스도인이란 예수님의 마음을 품음으로 마음이 바뀐 사람인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1.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빌립보교회는 사도바울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교회였고, 사도바울의 기쁨이요 자랑이 되는 교회였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모범이 되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심각한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교인들끼리 다툼이 있었고, 허영심이 있었고, 교만한 마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것처럼 아무리 바로 살려고 애를 쓰지만 가정과 교회와 직장에 다툼과 갈등이 생긴다면 그것은 다름 아니라 바로 예수님의 마음을 품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면 사람들의 관계가 달라집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육신의 눈으로 보이는 분이라면 “쳐다보라”고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믿음의 눈으로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하였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함)을 (본)받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설명하고 있는 예수님의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까? 그것은 한 마디로 겸손한 마음입니다. 자기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입니다. 자기를 비우는 것입니다. 섬기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살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살고자 하는 생각조차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교회는 주님을 짓밟고 올라가 그것을 수단으로 자기 명예를 높이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곳이 아니라, 겸손한 종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사는 사람들의 섬김 공동체이어야 합니다. 여러분, 겸손한 자는 사탄의 유혹을 물리칩니다. 반대로 교만하면 사탄의 시험에 그대로 빠져듭니다. 이 귀중한 진리를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한마음으로 겸손하게 우리들의 마음을 돌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겸손한 마음은 낮고 천한 인간의 몸을 입으신 것뿐만이 아니라, 자발적인 순종하심으로 십자가를 지시는 데까지 나아가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겸손에 대한 분명한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궁극적으로 품어야 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은 십자가를 증거하는 신앙으로 점점 구체화되어야 합니다. 십자가는 상징도 부적도 아닙니다. 그것은 삶의 태도이고 결단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편하게 믿으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마지막 심판 날에 우리의 손을 만지시며 십자가의 흔적을 찾는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교회의 생명은 십자가 입니다. 모든 성도들 가슴에서 십자가의 보혈이 흐르게 될 때 그 교회는 살아있는 교회가 됩니다. 오늘 여러분의 가슴에 십자가 보혈의 흔적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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