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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4.15]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8.04.15
  • 말씀본문 | 누가복음 24:36~48

   오늘 우리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은 기쁨이요 영광이지만, 처음 제자들에게는 오히려 두려움과 무서움이었습니다.

 

1. (영적) 부활만을 믿는 것은 (불신)과 동일합니다.

   본문 말씀에 제자들이 놀라고 무서워하는 이유를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실제의 예수님이 아니라 예수님의 영이 보이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꽁꽁 걸어 잠끈 문과 벽을 거침없이 들어올 수 있는 존재라고 한다면 공기와 같은 유령이라 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부활하신 ㅇ몌수님을 영으로만 인식하는 것은 불신앙이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본인이 유령이 아니라 온전한 몸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서 여러가지로 보여 주십니다. 처음에는 제자들에게 못 박혔던 예수님의 손과 발을 보여 주시고 두 번째는 더 나가 만져 보라고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기뻐하면서도 믿지 못하니까, 먹을 것을 드시는 모습까지 보여 주십니다.

 

2. (영적)부활의 교리는 (십자가)를 헛되게 만듭니다.

   초대교회의 최대 이단은 영지주의로 이들은 소위 가현설(假現說)을 주장했습니다. 가현설은 한마디로 "하나님이 인간 예수하는 가면을 쓰고 십자가에서 고통스러운 것처럼 연극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현설은 예수님께서 죽으신 십자가의 죽음을 진전한 대속이 없는 빈 껍데기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 십자가를 바라보면서는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이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화려한 조명과 불빛으로 장식되어 있는 오늘의 십자가는 가현설을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일 수 있습니다. 거기에는 아픔도 공감도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구운 생선 한토막을 잡수시며 그것을 보게 함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불타는 십자가의 고난을 통하여 진정한 구원자가 되셨음을 제자들로 하여금 다시 알게 하셨던 것입니다.

 

3. 부활 신앙의 초점은 (말씀) 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기적 중의 기적인 부활을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수천 수만의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여주시지 않을 것일까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목겨한 사람들이라고 해봐야 기껏 700명이 조금 넘는 정도에 불과하니 너무 비효율적이지 않습니까? 예수님을 핍박했던 사람들 즉, 대제사장이나 빌라도, 로미의 군병들에게 찾아가 만나주시면 저들이 놀라 회개하고 부활을 인정할 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본문ㅇ데서 매우 눈에 띄게 강도하느 내용은 예수님께서 심혈을 기울여 자신에 대한 성경말씀을 풀어주셨다는 점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비록 부족하고 온전하지 못했지만 제자들을 먼저 찾아가신 이유는 저들에게 말씀을 심겨놓았기 때문입니다. "항상 복음을 전하십시오. 그러나 필요할 때만 말을 사용하십시오!" 오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