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1]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예수님께서는 왜 제자들을 데리시고 변화산에 오르셨을까요?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귀중한 메시지를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1. 변화산은 (제자들)을 위한 (영적 체험 )인 것입니다.
우리는 변화산의 사건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놀라운 변모와 변형에만 관심이 쏠립니다. 분명 변화산의 사건은 “예수님께서는 본질적으로 어떤 신분의 존재이신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예수님의 변모는 예수님 자신을 위하여서 필요하신 것이라기보다는 제자들을 위한 것임이 분명합니다. 그럼 변화산 위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습니까? 본문에서는 영적 체험의 주체로 제자들이 갑자기 변화산 위에서 예수님께서 변화되신 장면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제자들이 친히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체험들을 종합해보면, 엿새 전까지만 해도 예수님의 십자가 예고를 부인하던 제자들에게 "십자가의 고난이 닥쳐온다고 해도 예수님의 말씀만 듣고 순종하고 따르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저들이 십자가의 고난을 돌파해 나갈 영적 체험을 주신 것입니다.
2. 신앙이 (감정)에 (치우쳐) 있으면 안 됩니다.
놀라운 영적 체험을 한 베드로는 너무나도 감격하여 변화산 위에 계속 머물러 있자고 주님께 제안을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믿음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고난의 삶의 현장을 회피하거나 도피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신앙의 태도에서 “여기가 좋습니다” “여기만이 좋습니다”라는 그런 감정적인 유혹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본문애서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은 ‘오직 예수’이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오직 예수'의 신앙은 신비스럽고 황홀한 상태의 뜨거움이 아니라, 차가운 산바람을 가르며 다시 십자가를 향하여 홀로 앞서 가시는 예수님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정금과 같은 신앙이란 타오르는 불길이 아니라 차갑게 식어진 안정된 상태입니다. 닥쳐올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몸소 겪으셔야만 하는 어려움을 눈앞에 두고 계신 예수님의 태도가 어떠했는가는 항상 우리에게 중요한 도전을 줍니다.
3. (부활) 신앙이 (결론)이 되어야 합니다.
변화산 사건 후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때까지 이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말 하지 말라”고 침묵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의 반응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무엇일까”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반응이 뜻하는 바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변화산에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영적인 체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부활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변화산에서 변모된 모습으로 부활하였을 때의 모습을 미리 보여 주신 것입니다. 앞서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다”고 말씀하신 바대로 부활 후의 모습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과, 사흘 만에 살아나실 것을 말씀하셨고, 또한 부활 후의 모습까지도 보여 주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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