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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2.18]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8.02.18
  • 말씀본문 | 창세기 9:8∼17

하나님께서는 대홍수로 말미암아 엄청난 트라우마가 있었을 노아에게 비와 관련된 참으로 은혜로운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1. (무지개) 언약은 (은혜)의 언약입니다.
노아와 맺은 하나님의 언약의 특징은 은혜로운 언약이라는 점입니다. 은혜란 아무 조건 없이 베푸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이제 다시는 물로 세상을 심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주시는데, 그 어떤 조건도 달지 않으셨습니다. “홍수 이전 사람들처럼 악을 행하지 않아야한다”든지 “하나님을 잘 섬겨야한다”든지 하는 그 어떤 조건도 달지 않으셨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다른 약속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계명에 충실해야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율법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그리고 인간세상의 원리도 이런 조건에 기초합니다. 법을 어기면 벌을 받아야 합니다.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그만한 대우를 받습니다. 그러나 노아와의 약속에서 하나님은 그 어떤 조건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2. (무지개)의 증거는 (십자가)의 예표입니다.
무지개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케쉐트”는 ‘활’이라는 뜻입니다. 활은 사냥과 전쟁의 도구입니다. 즉 생명을 죽이는 무기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활’을 죽음의 도구와 죽음의 증거로 삼으시지 않고, 오히려 생명을 살리고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의 증거로 삼으시겠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십자가는 원래 죽음의 사형도구요 ‘사형틀’이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구원과 생명의 증표입니다. 무지개를 볼 때, 우리는 십자가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대신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게 하셔서, 우리에게 화가 미치지 않게 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무지개를 볼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임하실 심판을 대신 지고 우리 대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울러 무지개를 볼 때 우리는 용서라는 말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3. 우리도 (사랑)으로 (용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무지개와 십자가를 보면서 우리도 용서를 생각해야 합니다. 사랑의 용서가 사람과 세상을 바꿉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용서 때문에 우리는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용서가 없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절대로 이 땅에 임하지 못합니다. 사탄은 아주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이유를 들어 ‘용서할 수 없음’을 우리에게 설득합니다. 어쩌면 그게 합리적이고 논리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무리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라고 하여도 그 때문에 용서하지 못하고 평생 미워하며 산다면, 또 원수처럼 산다면 거기엔  하나님의 나라는 없습니다. 그 어느 곳에도 하나님의 나라는 임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순절을 맞이하며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사랑으로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