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5]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무슨 이유로 이 질문을 던지셨을까요?
1. ( 예수님 )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아야만 ( 내 )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제대로 알아야만 자신이 누구인지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사렛 예수를 누구로 알고 믿고 고백하느냐?”가 우리 각자에게 결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만일 우리가 예수님을 다시 살아난 세례 요한, 돌아온 엘리야, 혹은 예언자 중 한 사람으로만 믿는다면, 예수님은 다만 비범한 인물로 그칩니다. 예수님을 그런 존재로 믿는 것으로는 나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나사렛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받아들인다면, 그리고 나를 구원하기 위해 창조자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구원자라고 믿고 그분을 주님으로 영접하고 그분의 다스림 아래에서 살아간다면, 나는 내 자신이 누구인지를 환히 보여주는 커다란 거울 앞에 서는 셈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새롭게 발견합니다.
2. 우리는 따라다니는 ( 군중 )이 아니라 따르는 ( 제자 )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예수님은 제자들과 무리들을 함께 불러 놓고 말씀하십니다.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34절)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추종하는 것에 의해서 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스타를 따라 다니면, 우리의 인생은 구경꾼이 되어 버립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스타가 아니라 고난의 종으로 십자가의 길을 걸어 세상을 구원하려 하십니다. 그렇다면, 이제 예수님에게 필요한 사람들은 자신을 에워싸고 칭송하는 군중이 아니라, 자신의 뒤를 따라 걸으면서 세상의 구원을 위해 일할 제자들이 필요하셨습니다. 그래서 따르는 제자들에게 자신을 진정으로 주님으로 여긴다면, 그들도 자신처럼 노선을 수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3. 자아 ( 실현 )이 아니라 자아 ( 부정 )에 진정한 길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가 되려는 사람에게 “십자가를 지고 자신을 부인하라”고 하십니다. 현대인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자아실현’에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대의 풍조는 내가 나라고 알고 있는 것이 진짜 나인지에 대해 정작 진지한 질문도 하지 않은 채, 자아실현을 위해 분투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아실현이 아니라 ‘자아부정’에 진정한 길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자아를 부정하고 어떻게 살아가라는 말입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서 예수님은 “나를 따라 오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동안 나라고 여겼던 것을 부정하고 “이제부터는 예수님을 나라고 여기라”는 뜻입니다. 누가 “당신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으면, “제 안에 있는 예수가 바로 접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그분처럼 되도록 힘쓰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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