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4] 아름다운 교회, 좋은 교회
오늘은 헌당감사예배와 은퇴감사예배로 드리면서, 여호수아서에서 보여주고 있는 믿음공동체의 모습을 좋은 교회의 표상으로 삼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교회이어야 합니다.
여호수아서 전체를 읽어보면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신 대로 여호수아가 다 준행하였더라”는 표현이 유독 많이 나옵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잘 순종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책의 제목이 여호수아서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호수아가 자기 생각과 자기 판단으로 한 일이 거의 안 나타납니다. 혹시 여호수아서를 다시 읽을 기회가 있으면 “여호수아가 자기 생각과 자기 판단으로 행한 일이 뭐가 있는가?” 찾아보십시오. 여호수아는 항상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다 준행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키워갑니다. 아울러 오늘 본문에서는 특히 희생적으로 순종하는 제사장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꼭 목사나 장로에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고 오늘 우리 모두가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2. 지도자가 (섬김)에 (앞장) 서는 교회이어야 합니다.
제사장들이 궤를 메고 들어가서 강 한 가운데 굳게 서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들 제사장들이 강물에 먼저 들어가서 강 중간에 떡 버티고 서 있는 것입니다. 그 사이에 백성들이 다 건너갑니다. 그리고 백성들이 다 건넌 후에 제사장들이 가장 늦게 나옵니다. 2백만이 넘는 대군이 건너갈 동안 그 강 한가운데에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딱 버티고 서 있는 장면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교회의 어른들이 이래야 한다는 것 아닐까요? 누가 교회의 어른인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에서 신앙의 어른이 되고 중요한 직책에 앉을수록 더 섬기고 열심히 봉사하는 마음을 절대로 버려서는 안 됩니다. 더 어린 자, 더 약한 자를 섬기는 분량이 많아지는 것이 교회에서 더 높아지는 방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걸 원하셨습니다.
3. 다른 일군들의 (헌신)에 함께 (협력)하는 교회이어야 합니다.
이 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속히’ 건넜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속히 건너갈 이유가 없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백성들이 그 자리를 굳게 지키고 서 있는 제사장들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여호수아와 제사장들이 하고 있는 그 수고를 백성들이 기억하고 지도자들에게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도 이미 요단강 동편에 땅을 차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일 앞에서 강을 먼저 건너가 이제부터 있을 7년간 정복전쟁에 참여합니다. 어려운 일을 치러야 하는 형제들을 가만히 두고 볼수 없다는 겁니다. 오늘 말씀에서 여호수아나 제사장들이나 백성들의 이야기에서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관련링크
- 이전글[03.11]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18.03.10
- 다음글[02.25]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18.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