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 너희는 내 백성을 위로하라
오늘은 대강절 두번째 주일이면서, 또한 전 세계가 함께 지키는 성서주일이기도 합니다.
1.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 서로 )를 ( 위로하라 )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필요한 말씀이며 동일하게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풍요로워 보이는 물질문명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병들어가고 있는 우리 모두는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고 예민한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돋우고 반응하면서 서로에게 수많은 상처를 주고받으며 오늘도 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그런데 위로는 물질의 문제도 아니요, 교육의 문제도 아니며, 정치적 문제도 아닙니다. 즉 물질을 주어 위로함도 아니요, 먹을 것을 주어 위로함도 아닙니다. 그리고 사회적인 환경을 바꾸어 위로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참된 위로는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위로요, 죄 용서로 진정한 위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의 은총에서 흘러나옵니다.
2. ( 복음 )에 대한 분명한 ( 확신 )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매우 강조되고 있는 명령문과 그 분위기는 “주저하지 말고 당당히 외치라!”는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전해야할 복음의 소리와 그 내용이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잘 납득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전하는 메시지가 백성들로 하여금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고, 사막에서 대로를 평탄하게 하고, 골짜기마다 돋우고,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게 하고, 고르지 아니한 곳을 평탄하게, 험한 곳을 평지로 만드는 토목작업을 하게 하려는 것이라면, 이건 차라리 애굽에서의 노예생활이나 바벨론에서의 포로생활이 더 편안하면 편안했지 도저히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또 다른 노역이 부과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복음은 상식이 아닙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은 비상식입니다. 십자가 부활의 복음은 상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3. 오늘도 영원하신 하나님의 ( 말씀 )으로 ( 위로 )받아야 합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이사야 40:8) 다른 종교는 경전 없이도 믿지만 기독교는 오직 성경만이 믿음의 중심입니다. 그런데 카톨릭 교회에서는 성경을 믿음의 ‘첫째 법칙’(prima fidei regula)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개신교는 성경을 믿음의 ‘유일의 법칙’(sola fidei regula)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성경말씀 외에는 우리에게 구원의 믿음을 주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우리를 목놓아 부르는 하나님의 음성을 녹취한 책’입니다. 우리를 포기할 수 없어서, 우리를 끝까지 그의 품에 안으시려는 하나님의 추적에 대한 기록입니다. 오늘 우리가 성경을 읽는 목적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여서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삶을 살도록 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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