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본문은 소위 ‘납세 논쟁’으로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의 교묘한 질문에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십니다.
1.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 두 ) 나라의 ( 시민권 )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가이사와 하나님, 양쪽에게 다 하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두 나라에 속한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내년부터 시행될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 찬성입니다. 왜냐하면 종교인이라고 해서 이 땅에 살지 않고 하늘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민주주의, 자본주의 체제에 속한 구성원으로 조직의 운영과 유지의 기본원리인 “소득이 있는 곳에 납세의 의무가 있다”는 명제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러한 납세 거부를 빌미로 복음의 빛과 하나님의 영광에 어두운 그늘이 생기게 하면 안 된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을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더 높은 윤리와 도덕의식을 요구하십니다.
2. 하나님의 것에 대한 ( 거룩한 ) ( 분별 )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라”는 것입니다. 즉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에 대한 명확한 구별과 분별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대 오늘 이 말씀은 가이사의 것에 대한 분별보다도 특별히 하나님의 것에 대한 분별이 강조되고 있음을 눈치채야 합니다. 여기서 가이사의 것은 세상적인 것에 대한 구별이라면, 하나님의 것은 거룩함에 대한 분별인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것과 내 것을 구별하여야 합니다. 하나님 것이란 하나님께 속한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곧 거룩한 것입니다. 그러면 거룩히 구별해야 할 것이란 도대체 무엇을 말합니까? 그것은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 서원한 것도 성물인 것입니다. 그리고 또 온전한 십일조와 성수주일입니다.
3. ( 율법적 ) 관점이 아닌 ( 복음적 ) 관점이 중요합니다.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이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거룩하지 않다”는 것이고,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데나리온 자체의 문제나, 세금의 문제나, 세상 물건 중 어떤 것이 하나님의 것이고 어떤 것이 세상의 것인지를 나누는 방법이나 비법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누가 바치느냐?”하는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사람이 쓰는 데나리온은 로마의 황제에게 드려져도 하나님의 것이고, 세상의 가치관으로 사는 사람은, 황소를 하나님께 드려도 세상에게 그러니까 세상의 황제인 가이사에게 드리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은, “바칠 것을 구분하라”는 것이 아니라 “누가 바치느냐?”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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