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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11.12]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7. 11. 12
  • 말씀본문 | 누가복음 19:1∼10

교회가 개혁되고 개인이 변화된 증거가 무엇일까를 생각했을 때,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감사하는 생활입니다.


1. 감사의 출발은 ( 관점 )의 ( 변화 )에서 시작됩니다.
불평 불만과 원망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이 “자신들의 삶에 감사하며 산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가 감사를 상실해 버린 이유는 당연함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감사의 첫걸음은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바로 당연이라고 하는 이 고정관념을 깨는 데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된 이야기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삭개오는 본래 감사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여리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제일 나쁜 사람’하면 삭개오를 꼽을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삭개오에게 있어서 삶의 존재 이유는 오직 돈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감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삭개오가 변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달라진 것입니다. 삭개오에게 일어난 중요한 변화는 한 마디로 ‘관점의 변화’였습니다.

 

2. ( 은혜 ) 체험이 아니라 ( 감사 )의 실천이 삶을 변화시킵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삭개오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서 삶이 변한 것이 아니라, “감사하므로 삶이 변했다”는 사실입니다. 즉 삭개오의 변화란 그 감사의 마음을 구체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았다고 누구나 삭개오처럼 반응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고 삭개오처럼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은혜를 받고 전심으로 감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은혜를 받고도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삭개오의 감사에 분명하게 주목해야할 점은, 그는 감사를 예수님에게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했다는 사실입니다. 즉 삭개오는 예수님께 대한 감사를 다른 사람에게 재산을 나눔으로 관점의 변화와 신앙의 변화를 주님 앞과 사람들 앞에서 실천했습니다.

 

3. 진정한 감사는 ( 상처 )도 ( 사명 )으로 변화시킵니다.
삭개오는 세리장이었기에, 경제적 어려움이 없었지만, 외로움의 짐을 안고 살아가는 중이었습니다. 대부분 외로움의 문제는 상처에서 기인합니다. 그래서 삭개오는 자신의 상처를 감추기 위해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가 가진 권력으로 사람들의 돈을 착취한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주님께서 그를 용납해 주셨을 때, 그도 용납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용납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 앞에서 그의 상처가 이제는 상처로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때, “나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이 얼마나 힘들지?”를 보게 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상처 가운데서도 선을 행하려 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삭개오의 고백이 왜 위대합니까? 그가 상처를 받았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이제는 상처 가운데 살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