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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11.26]여기 내 형제 중에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7.11.26.
  • 말씀본문 | 마태복음 25:31~46

여기 내 형제 중에 (마태복음 25:3146)

 

  마태복음 25장의 비유를 보면 하나님은 우리의 일상의 작은 것에 관심을 갖고 계실 뿐만 아니라 예수님 자신을 작은 자와 동일시하고 계십니다.

 

1. 주님은 지극히 (작은 자)와 자신을 (동일시)하십니다.

 

양과 염소의 비유는 마지막 심판 때에 그리스도께서 구원 받을 사람들과 멸망 받을 사람들을 나누시기를, 마치 목자가 양과 염소를 나누는 것처럼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나누는 기준은 지극히 작은 자룰 돌보았느냐 아니냐에 있다는 것입니다. 즉 사람들 가운데서도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사람으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그런 사람에게 한 것이 곧 주님께 한 것이요, 그에게 하지 않은 것이 곧 주님께 하지 않은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즉 여기서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와 당신 자신을 동일시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은 작은 자들은 단지 이웃 사랑과 도덕적 의무의 대상만이 아니라, 장차 도래할 구원과 심판자가 지금 여기에 숨어 있는 모습으로 현존하는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2. 천국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만 라는 단어가 18번 등장합니다. “천국의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그때가 그때인 줄 몰랐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영광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아 천국에 들어가는 양에 속한 사람들조차도 그때가 그때인 줄 몰랐다고 합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사람들이 기대하고 예상했던 그런 타이밍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천국에 들어가는 때를 미래의 언젠가로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때를 장차 뭔가 징조가 나타난 이후에 올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면 우리의 일상 가운데 흔히 지나치기 쉬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인물들이 당연히 부닥치게 되는 일들이 그들 가운데 발생하고 있을 때 바로 거기 그 순간이 바로 그 때가 천국의 문이 열리는 때라는 것입니다.

 

3. (율법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성령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본문의 말씀을 작은 자에 대한 편향성을 지지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그리고 그러한 편향성을 바탕으로 한 구원관을 갖는 것이라면, 우리는 끊임없이 어떤 사람이 지극히 작은 자인가?" 하며 사람을 판단하고 구별하는 오류에 빠지게 됩니다. 어떻게 지극히 작은 자를 도울 것인가?" 하는 행위와 방법에 매달리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양의 무리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그런 고민과 판단들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지극히 작은 자를 상대한다는 의식조차 없었습니다. 단지 그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와 행동했던 것이었고, 그리고 그것이 어떤 보상과 결과를 조건 짓는 명령이나 규례가 아니었기에, 그런 자신들의 행동과 섬김을 마음에 담아두거나 기억하지도 않았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