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2]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이르되(누가복음 4:21∼30)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나사렛 사람들은 그 은혜스러운 말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믿음의 눈을 멀게 합니다.
예수님처럼 성경을 은혜스럽게 잘 전하실 분이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분 자체만 보아도 은혜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놀란 것은 은혜로운 말씀 자체보다도 그렇게 은혜스러운 말씀을 한 예수님에 대한 놀라움이었습니다. 즉 그들도 잘 알고 있는 목수 요셉의 아들이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놀라움에는 예수님에 대한 의심이 배어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런 그들의 놀라움을 잠재우시기는커녕 도리어 분노를 일으키는 말씀들을 연이어 선언하십니다. 그러니까 속담과 예언자 엘리야, 엘리사의 일화를 소개하시며 당사자들 면전에 두고 결코 그들이 구원의 대상이 아니라 도리어 그들이 짐승처럼 여기는 이방 사람들이 구원받을 것이라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2. (듣는) 마음을 가질 때 하나님의 (말씀)이 내 것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렙다 과부와 나아만 장군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엘리야와 엘리사의 말씀을 경청한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듣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듣는 마음을 신앙의 용어로 표현하면 그것은 바로 순종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사렙다 과부나 나아만 장군이 쉽게 순종할 수 없는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오직 말씀만을 의지하고 순종했다”라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는 목숨을 걸고 순종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여러분, 믿음에는 반드시 순종이 따라야 합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요, 나의 주인이심을 믿는다면, 우리는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것은 우리의 의무요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3.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당당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을 들은 나사렛 사람들은 분이 가득해서 예수님을 동네 밖으로 쫓아내고는 낭떠러지에서 밀쳐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물러서지 않고 그들 가운데를 당당히 지나가셨습니다. 죽이려는 이들의 위협과 살기등등한 폭력 앞에서도 마치 개선장군처럼 당당하게 지나가셨습니다. 그분의 용기 앞에서 그 누구도 감히 대들지 못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 또한 이처럼 당당해야 합니다. 불의와 부정과 부패가 난무하는 이 사회는 우리를 향해서 “너희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라고 하면서 보여달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요, 창조주이시며 우리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을 모신 우리는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당당히 서야 합니다. 우리가 당당하기 위해서는 또한 주님 안에서 나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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