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9]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누가복음 5:1∼11)
게네사렛 호수가에서 말씀을 마치신 예수님은 시몬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1. (실패)의 자리가 예수님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사람들은 늘 자신의 배가 넉넉히 채워지길 원하지만 사실 그렇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본문에서 빈 배는 베드로의 실패한 삶의 장면을 말합니다. 게네사렛 호숫가로 오신 예수님은 어찌 보면 베드로가 실패할 때를 기다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빈 배를 찾아오셨고 베드로는 그런 주님께 그 빈 배를 내어드렸습니다. 바로 여기에 새역사가 일어나고 기적이 창조되는 신비가 있습니다. 인생의 밤은 우리가 절망하고 낙심해야 할 순간이 아니라 주님이 찾아오시는 기회입니다. 주님 만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여러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고난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문제를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크리스천은 실패 때문에 망하지 않습니다. 밤이 문제가 아니라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믿음의 눈을 감아 버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2. 인생 최고의 (긍정)은 예수님 (말씀)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시몬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라고 하십니다. 그는 고기 잡는 것이라면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최고의 전문가입니다. 이런 그에게 오늘 아침 예수님께서 주문하신 말씀은 그의 상식에도 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예수님은 긍정의 능력입니다. 말씀은 능력입니다. 순종은 능력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말씀을 만나고 그 말씀에 순종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베드로가 말씀에 순종하였더니 실패의 밤이 행복의 아침으로, 빈 배가 그물이 터질듯한 만선으로 바뀌어졌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말씀을 따라 실패가 예상되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 실제로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요지는 때론 말씀을 따르는 것이 실패를 각오하고 죽음을 감수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3. 주님은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십니다.
예수님은 선언하십니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이제 베드로는 지금까지의 어부로 사는 삶에서 새로운 사명의 자리로 나가게 됩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 가운데 가장 큰 은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일을 함께하자고 초대해 주신다”라는 사실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몽당연필처럼 볼품없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몽당연필이 하나님의 손에 들질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여러분 오늘 저와 우리에게는 이 시국에 이 나라 민족을 위한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진실되게 기도하는 사명입니다. 그것은 한국교회를 복음으로 채우고 다지는 사명입니다. 나와 가족의 믿음을 잘 지키고 버텨내는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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