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6]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빌립보서 3:17∼4:1)
빌립보서에는 ‘기쁨의 성경’이라는 별명이 붙여지긴 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아픔의 성경’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1. 교회 안에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가 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라고 표현한 일단의 사람들이 빌립보교회 안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니까 바울은 앞절에서 ‘개’라고 비판한 그 할례파 사람들을 가리켜서. 다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그렇게 격렬하게 비난한다고 해서 그들을 아주 이상한 사람들로만 보면 안 됩니다. 그들도 바울과 똑같이 예수 믿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만 그들이 바울과 달랐던 핵심은 할례 문제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할례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바울의 가르침과 대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할례파 신앙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신앙을 훼손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한 마디로 십자가 은혜를 망각하고 자기 육체의 여러 흔적을 자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이러한 육체의 자랑은 자랑이 아니라 죄입니다.
2. 언제나 (예수님)을 (기다리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바울은 이제 십자가 원수와 대조가 되는 그리스도인으로 하늘 시민권자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하늘 시민권자로서의 새로운 삶의 방식의 핵심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라는 말에 담겨있습니다. 즉 이 삶의 특징은 기다림입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은 당장 눈앞에 있는 위장된 즐거움을 추구하지 않고 참 즐거움을 기다립니다. 금방 사라질 이 세상의 즐거움보다 다가오는 천국의 영원한 즐거움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이들은 이 세상보다 천국을 더 소중히 여깁니다. 그러나 천국을 믿고 기다린다고 해서 땅의 일을 전적으로 무시하거나 배격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 세상을 위해 가장 많이 일한 그리스도인들은 역설적이게도 천국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했던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이 그런 위대한 흔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마음이 천국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3. 오늘 우리는 (주) 안에 (서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3장의 마지막 절에서 하늘 시민권을 가지고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변화산의 영광, 부활의 영광으로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동일한 영광의 몸을 입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바울은 우리가 그러기 위해서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주 안에 서라”는 이 말은 군사적인 용어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즉 “십자가의 원수 쪽이 아니라 주님 안에 진영을 갖추고 서라”는 의미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오늘 우리는 불편한 것을 감수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늘나라를 위해 하고 싶지 않은 훈련도 받아야 합니다. 하고 싶은 일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절제해야 합니다. 고난도 받아야 합니다.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사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십자가의 정신은 욕정과 욕심을 버리고 절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늘나라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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