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3]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누가복음 23:26∼31)
오늘 본문 속에서 예수님은 성난 군중들의 저주 속에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가시는 중이십니다.
1. (십자가)는 억지로라도 (져야) 합니다.
그때 십자가 처형의 책임자인 로마의 백부장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갈 사람으로 구레네에서 온 시몬을 징발하였습니다. 징발은 전혀 자신의 의지와 상관이 없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억지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날 구레네 시몬은 세상의 관점에서 보면 억세게 재수 없어 죄수가 죽는 십자가를 지고 가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정말 하나님의 은혜요, 복을 받을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것은 천지창조 이래 단 1회인데, 그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갈 수 있었다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고 선택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날 구레네 시몬이 억지로 진 십자가는 그의 아내와 아들들인 알렉산더와 루포에게 무한한 은혜가 되고 축복이 되었습니다.
2. 십자가 앞에서 진실로 자신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당시 슬피 울며 따르는 여자들의 무리를 향하여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라고 하십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 “울라!”고 하신 것은 처음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우셨던 경우는 있었어도 다른 사람들을 보고 직접적으로 “너희는 울라!”라고 표현하신 적은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모습을 바라본 이들이 가슴을 치며 동정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주님은 그런 눈물을 그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기와 자기 자녀의 죄가 가져오는 고통에 대하여 눈물을 흘리라고 하십니다. 지금 우리는 나를 위한 십자가를 바라보며 자신의 죄를 얼마나 절절히 느끼고 있습니까? 가슴을 치며 눈물을 흘리지마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을 아프게 생각하지, 나 자신의 죄악에 대해선 무감각한 것은 아닙니까?
3. 십자가 (심판)의 (엄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면서,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인하여 예루살렘에 두려운 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특히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신 말씀은 “너희들은 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고 애곡하고 있지만, 정작 너희들이 당할 심판은 내가 당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이다!”라고 엄중하게 경고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분명한 증거가 바로 십자가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들로 죄인들을 대신하여 심판을 받아 십자가에 죽게 하셨는데 하물며 그런 인간의 죗값을 묻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는 심판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은 우리가 받아야 할 죄의 심판을 대신 받으신 것입니다. 따라서 죄인이 심판을 피할 길이 무엇입니까? 십자가를 대신 지신 예수님을 믿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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