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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6.08] 성령이 내려오시니
  • 설교자 | 이상동 목사
  • 설교일자 | 2025. 06. 08.
  • 말씀본문 | 사도행전 10:44~48

성령이 내려오시니(사도행전 10:44∼48)


  사도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서 복음을 전할 때, 말씀을 듣던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했습니다. 이는 성령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임을 보여줍니다.


1. (복음)을 듣고 예수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한 사람입니다.


  본문 44절에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가 고넬료와 그의 친지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중에, 아직 설교가 끝나기도 전에 성령이 임했습니다. 그렇다면 베드로는 어떤 말씀을 전했습니까? 본문 42~43절에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고넬료는 이미 경건하고 기도하며 구제에 힘쓰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복음’이 필요했습니다. 그는 선한 사람이 아니라 ‘구원받아야 할 죄인’이었습니다. 복음을 듣는 순간, 그와 그의 가족들에게 성령이 임한 것입니다. 로마서 8장 9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성령은 예수를 주와 구주로 믿는 자에게 임하십니다. 예수를 믿지 않고는 결코 성령을 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통해 예수를 믿게 되었고, 그 믿음을 통해 성령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2.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사람입니다.


  본문 44절에 나오는 ‘말씀 듣는’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헬라어 원문을 보면, '아쿠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귀를 기울여 경청하고 마음에 받아들인다’라는 뜻입니다. 즉, 고넬료와 그의 가족은 복음을 진심으로 받아들였고,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에게 성령이 임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복음을 들었다고 말하지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말씀을 겸손하게 마음으로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흘려듣고, 감정적인 반응으로 끝나버린 신앙은 성령의 임재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고넬료 일행은 복음을 진심으로 듣고 믿었기에 성령이 임했고, 방언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며,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인정했습니다.


3. (믿음의 공동체)를 (사모)하는 사람입니다.


  고넬료와 그의 가족은 복음을 마음으로 받아들였고, 그 순간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삶의 관심과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세상의 부귀영화가 아닌, 하나님 나라를 향한 열망과 말씀에 대해 갈급함이 생긴 것입니다. 본문 48절에서 고넬료 일행은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였습니다.” 이는 그들이 세상의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더 듣고자 하는 마음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줍니다. 성령이 임하신 사람은 세속적인 자기 계발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고민하게 됩니다. 관심이 바뀌고, 방향이 달라지고, 삶이 새로워집니다. 오늘 우리는 복음을 듣고 있습니까?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십니까? 그렇다면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복음 앞에 다시 서서, 예수가 구주이시며 주님이심을 마음으로 믿고, 성령 안에서 새로운 인생으로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