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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2년 05월 22일자 칼럼] 다시 기도의 자리로

교회가 생명을 잃어버렸습니다. 성도들이 거룩한 생기를 잃어버렸습니다. 그것은 단지 코로나 시국 때문만이 아닙니다. 기도를 멈추었기 때문입니다. 전적으로 옳은 지적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단순히 기도가 멈췄다기보다 기도를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만 이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도는 자기의 세속적 욕심을 채우는 방편이 아닙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는 세상 부귀영화를 추구하는 방편이나,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수단이 아니라, 그 무엇보다도 세파에 잃어버린 영혼의 순결함을 회복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자신의 죄를 자각하지 못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으면 당연히 죄 가운데 죽은 영혼입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가치는 영혼의 호흡으로서 죄를 자각하고 회개하는 것에 있습니다. 기도자의 기본적인 자세는 회개입니다. 우리가 합심하여 기도할 때마다 온갖 산해진미를 쌓아 놓고 내키는 대로 음식을 배불리 먹는 잔치마당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제단이 되어야 합니다. 참 기도는 내 뜻(욕망)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이제 다시 시작하는 금요심야기도회를 사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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