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2022년 06월 19일자 칼럼]기도 응답이 없을지라도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침묵 하시고 아무런 기도 응답도 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막막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 때마다 하나님을 원망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렇게 간절히 부르짖으면서 기도할 수 있었기에 현실의 어려움의 파도들을 헤쳐나갈 수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응답이 없는 기도와 같아 보일지라도 기도의 가장 중요한 유익은 바로 기도 그 자체가 고난과 고통 중에서 버티고, 견디고,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계속 기도로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렇게 부르짖을 때 부정적인 마음이 다 토해져 나가고, 아울러 버티고 견디고 나아가는 힘과 새로운 용기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자체가 응답이요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기도한다고 즉시 현실의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기도하면 다시 한 걸음씩 나아갈 힘과 용기와 지혜를 얻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도란 단순히 나의 소원을 들어주는 도구나 수단이 아닙니다. 기도는 단지 주문이나 주술을 반복함으로 나의 소원 성취를 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진정한 기도는 하나님과의 인격적 사귐입니다. 내가 부르짖을 대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