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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2년 07월 31일자 칼럼]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머물기를

  월요일 아침마다 모이는 목회자 성경공부 후 거의 매주 후배목사님들의 면담요청이 있곤 합니다. 저에게 속 깊은 이야기를 쏟아내는 까닭은 그분들이 보기엔 제가 마치 성공한 목회자처럼 보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꺼내놓은 그 어떤 상담의 내용도 저에도 역시 모두 벅찬 난제들뿐이었습니다. 다만 돌이켜 보면 제가 그런 어둠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은 상황을 바꾸는 능력과 재주가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어둡고 칙칙한 과정들이 있었지만, 그런 속에서도 오직 은혜만을 사모하며 기다릴 때, 어느 한순간 하나님의 임재가 임하자 조급함과 답답함이 충만함으로 변한 것뿐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많이 소유해야 복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부유하든지 가난하든지 복 있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내려주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은 존재 자체가 복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우리는 복 주시는 하나님께 복을 구해야 하지만, 우리 존재자체가 복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비결은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그 분과의 동행입니다. 분주함, 산만함, 조급함의 병에 걸린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놓치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머무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머문다는 것을 너무 거창하게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내가 일하는 영역에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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