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 특히 스스로 지식인이라고 자부하는 사람일수록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말에 극도로 혐오감을 표출합니다.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이라고 예외일까요? 제가 보는 견지로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대다수 그리스도인, 꼬집어 말하면 교회 다니는 꽤 많은 사람도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메시지를 극도로 싫어하고 혐오합니다. 심지어 비(非) 복음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 멋대로,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내 기분대로, 내 생각대로, 내 욕망대로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아담의 족보를 보면 “…세를 살고 죽었더라”라는 표현이 어김없이 그 인생의 마지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 5:4,6,9,14,17,20,27,31) 그렇습니다. 살다 죽는 게 우리 인생입니다. 가령 의술의 힘과 좋은 약을 개발한다면 ‘므두셀라’처럼 969세까지 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끝은 죽음입니다. 결국엔 죽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법칙입니다. 이 법칙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살기 위해서 일하고, 살기 위해서 먹고, 살기 위해서 돈을 벌고, 살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고 하지만, 스스로를 속이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지날수록 가까워지는 것은 곧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 인생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존재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을 믿지만, 그 부활도 죽음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하나님의 심판’을 묵상하는 진지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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