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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2년 05월15일자 칼럼] 신목교회 담임목사로서의 신학적 입장

신학이란 무엇인가요? 아주 간단히 말하면 그것은 성경을 보는 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해석하는 틀, 또는 성경해석의 열매로 만들어진 틀입니다. 즉 성경을 진지하게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종의 틀이 생깁니다. 이것이 신학입니다. 그리고 이런 신학적 입장은 단순히 하나의 학문적 당파성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은 그보다 더 근본적인 중요성을 갖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배우고 익히는 견고한 신앙의 자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의 세계관이 분열되지 않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라면 정치적으로 좌파이든 우파이든 공히 정직하고 성실해야 합니다. 그럴 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경을 먼저 읽고 난 후 거기에 우리의 현실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성경 66권을 꼼꼼하고 철저하게 읽고 연구해보니 성경의 하나님이 가진 자와 힘센 자의 하나님인 것이 분명하다는 결론이 확실하든지, 아니면 반대로 성경의 하나님은 가난하고 아픈 자들의 하나님이기에 나는 현실 세계에서도 그런 정치적 입장을 견지하겠다는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모자원에서 시작된 신목교회를 섬기는 담임목사로서 저의 신학적 입장은 후자임을 밝히며 이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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