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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1년 11월28일자 칼럼] 대강절(待降節) 소고(小考)

  성도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무턱대고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며 기다립니다. 성도들은 자기가 머물고 있는 곳을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머물다 떠나간 자리에서 은은한 사랑의 향기가 풍겨 나온다면 우리는 제대로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삶이 아무리 힘겨워도 바로 그 자리야말로 우리가 주님을 만나는 자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바로 오늘을 제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되는 대로 살기는 쉬워도 제대로 살기는 어렵습니다. 그럴 때 언제나 문제는 탐닉(眈溺)입니다. 욕망에 코를 박고 있는 한 하늘의 은은한 향기를 맡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처음 믿을 때보다 구원이 가까운 때를 살고 있습니다. 주님이 오신다는 소식이 정말 우리에게 기쁜 소식이 되려면 오늘을 잘 살아야 합니다. 사랑을 미루지 마십시오. 화해를 미루지 마십시오. 섬김을 미루지 마십시오. 나눔을 미루지 마십시오. 기다리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라 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기다림의 계절에 주님과 만날 준비를 잘하며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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