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교회를 세우시지만, 마귀는 예배당을 짓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처음 성전을 세운 솔로몬도 나중에는 시간이 갈수록 그곳에 자기 왕국을 지어갔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이 시작할 때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예배당을 짓지만, 서서히 자신도 모르게 그 예배당을 자기 왕국으로 만들어 갑니다. 이것이 마귀가 예배당을 짓는 전략이 아닐는지요? 그렇게 우리는 주님을 모셔야 할 곳에서 주님을 외면한 채 나 자신의 권익을 주장하는 영역으로 만들어 가고 있지는 않은지요?
그래서 이 성탄의 계절에 구유에 임하시는 주님을 더욱 깊이 묵상합니다. 구유! 그 구유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일까? 아니면 주님이 없는 예배당일까? 이번 성탄절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마음에는 주님을 모실 구유는 과연 준비되어 있는 것일까? 혹 성탄절임에도 기쁘지 않다면, 주님을 모실 구유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날 당시, 베들레헴에 빈방이 없었듯이 우리의 마음속이 다른 것들로 가득 차서 주님이 들어올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성탄절의 기쁨을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먼저 고백해 보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게 해 주십니다. 성탄절의 기쁨이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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