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에 “새해에는 어떤 목표를 세우고 목회를 달려가야 하나?” 기도하며 묵상하다가, ‘믿음의 뿌리를 더욱 깊게’로 정하였습니다. 그 취지는 “보이는 것에 치중하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근본과 기본에 충실하자”는 다짐에서입니다. 겨울에는 볼 수 없었던 새싹이 봄에 피어나는 이유는 그 뿌리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뿌리는 나무의 생명입니다. 잎이 떨어지고, 가지가 잘려 나가고, 줄기가 꺾이고, 밑동만 남았어도 뿌리만 살아있으면 다시 싹이 날 수 있습니다. 나무가 아무리 무성해도 뿌리가 잘려 나가면 자라지 못하고 이내 시들어 버립니다.
그런데 먼저 잘라내야 할 뿌리가 있습니다. 쓴 뿌리입니다. 성장 과정 속에서 극복하지 못한 마음의 상처가 바로 그것입니다. 쓴 뿌리의 가장 큰 문제는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 데 있습니다. 쓴 뿌리가 있으면 가정이 어렵게 됩니다. 부부관계가 힘듭니다. 부모 자식 관계가 어렵게 됩니다. 사실 가정이 깨지는 이유가 부부 중에 누구 한 사람이 쓴 뿌리를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쓴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용서해야 합니다. 용서는 우리 이성과 감정으로 안 됩니다. 그래서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또다시 항상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